[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여의도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용차로 귀가하다 경찰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1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오후 10시 55분께 여의도에서 민주당 송갑석 의원의 보좌진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청담 공원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이 의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9%로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주 의원은 지난 달 민주평화당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입당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진 상태다. 이처럼 예민한 시기에 맞물려 음주운전으로 적발이 되면서 정치 행보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뮤지컬 배우 박해미씨의 남편 황민씨가 음주 사고를 일으켜 2명의 사망자를 낸 것과 관련해 음주 운전에 대한 전 국민적 여론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이 의원은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음주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이른 윤창호 군 사건과 관련해 상습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도록 하는 윤창호법 발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윤창호법은 여야 의원 103명이 함께 발의했다.
한편,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이 의원을 경찰서로 불러 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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