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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와이브로 전환가입 동의하면 9배 요금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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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와이브로 전환가입 동의하면 9배 요금폭탄?
  • 김선영 기자
  • 승인 2018.10.31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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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선영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10월 29일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계획에 따른 기존 가입자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기존가입자가 불편없이 데이터 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LET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단말기를 무료 증정해 기존고객의 보호요금제를 신설했다고 한다. 여기까지 보면 바람직한 조치라고 보인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SK텔레콤의 보호요금제는 단지 2년만 적용되고, 그 이후에는 고객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T포켓파이 요금제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가장 많은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Wibro프리30요금제'는 현재 2년약정요금으로 월 5,500원에 30기가를 제공하는데 전환가입에 동의하게되면 2년후에는 고객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T포켓파이10' 요금제로 변경된다. 그런데 이 요금제는 현재의 5,500원보다 3배나 비싼 16,500원이다. 게다가 데이터 제공량이 10기가로 3분지1로 줄어들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렇게 전환가입자의 요금폭탄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으면서 2년약정가입시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과 일단 당장은 기존서비스와 요금이 동일하게 전환된다는 점만 강조하면서 전환가입에 열을 올리고있다. 빠른 시일내에 전환가입을 유치할 수록 적자투성인 와이브로 서비스의 종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7년간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서비스를 약정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한 가입자는 와이브로 서비스의 종료계획을 듣고 처음에는 대체서비스가 당연히 같은 조건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전환가입을 하려 했다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통신사가 고객을 우롱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2년뒤 자동전환 되는 부분은 고객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전환되지는 않고 고객이 원하지 않으면 해지를 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해명했다. 

 

 

김선영 기자 sky70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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