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대웅 기자] 전북 새만금 일대에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민주평화당 지도부가 "전북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계획"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정동영 대표는 30일 전북 군산에서 개최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론화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절차적 문제와 함께 과연 이 정부가 전북 도민의 간절한 꿈을 이해하고 있는지 묻고자 한다"면서, "도민에게 남는 것이 없는 21세기형 장치 산업에 불과하다면 새만금의 꿈을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비전을 밀고 가려면 무엇보다도 새만금 국제공항이 필수적인데 예비타당성 조사에 발목이 잡혀있다"며 "공항뿐 아니라 항만, 고속도로 사업도 조사만 하다가 30년이 지났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유성엽 최고위원은 "첨단 산업단지, 국제적인 생산교역 물류의 중심 단지를 꿈꾸면서 27년을 기다린 결과가 고작 태양광 발전소"라며 "전북도민들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은 채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겠다는 것은 절차와 법령을 위반한 대단히 잘못된 제왕적 대통령의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배숙 의원도 "전북 도민들은 새만금이 글로벌 첨단 농생명 산업의 메카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신재생에너지로 한다고 하면 이것은 비전의 중대한 변경사항이며 도민들의 의사를 물어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대웅 기자 hski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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