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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한일 레전드' 최무배와 후지타 카즈유키가 리즈 시절 상대했던 날고 기던 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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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한일 레전드' 최무배와 후지타 카즈유키가 리즈 시절 상대했던 날고 기던 괴물들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8.10.30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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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최무배(48, 노바MMA/최무배짐)와 후지타 카즈유키(48, 팀 후지타). 

두 파이터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헤비급 파이터로 활약해왔다. 지금도 여전히 현역으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나이가 많아 신체능력이 저하됐지만, 전성기에는 어마어마한 파이터들과 싸워왔다.

최무배의 커리어부터 살펴보자. 2004년 2월 15일에 데뷔전을 가지고, 네 번째 경기에서 엄청난 고비를 맞이했다. 3연승의 상승세에서 소아 파렐레이를 만난 것. AFC 헤비급 세계 챔피언, IKBF 슈퍼헤비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강자다. 경기에서 최무배를 타격으로 완전히 압도했던 파이터다. 최무배 스스로 “샌드백처럼 맞았다”고 말할 정도로 처참하게 밀렸다.

아무리 많이 맞아도 최무배는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도 승리로 끝냈다. 결론을 말하면 정신력으로 버텨내고 기회를 잡아 초크로 마무리했다. 이 경기에 대해 최무배는 “다시 보니 230대를 맞고 버텨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경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개월 뒤 218cm 175kg의 자이언트 실바까지 제압한 뒤 최무배는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와 대결하며 또 한 번 위기에 처한다. 상대는 유라시아 컴뱃 삼보 챔피언, 러시안챔피언십 복싱 은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타격에서 최무배과 시력 차이가 많이 났다. 이는 실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는데, 최무배가 아무리 주먹을 뻗어도 상대의 안면에 데미지를 입힐 수 없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나온 게 ‘부산 싸대기’다. 결국 최무배는 커리어 사상 첫 패배를 기록했다.

개리 굿리지와의 대결은 최무배의 격투기 커리어 사상 첫 KO승을 거둔 경기다. 초반에 다소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테이크 다운으로 후 최무배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라운드 중반에는 오른손 펀치로 상대를 다운 시킨 뒤 파운딩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최무배는 “개리 굿리지는 6년간 팔씨름 챔피언을 했던 파이터다. 그런 인물을 내가 KO시켰다. 기억에 남는 경기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이번엔 후지타 카즈유키의 리즈 시절 상대에 대해 알아보자. 그의 격투기 데뷔는 최무배보다 빠른 2000년 1월 30일이다. 3연승을 달리던 그는 네 번째 경기에서 마크 커와 대결, 역대급 난타전을 벌였다. 상대의 공격을 맷집으로 버텨낸 뒤 전세를 역전시켜 끝내 승리를 거뒀다. 이날 값진 승리를 얻었지만, 부상을 당해 후지타 카즈유키는 마크 콜먼과의 경기를 2초 만에 포기했다.

비록 패했지만, 미르코 크로캅, 에밀레아넨코 효도르와의 대결도 빼놓을 수 없다. 미르코 크로캅과의 대결은 1차전에서 부상으로 인해 패했고, 2차전은 판정으로 졌다.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으나 결과는 패배로 이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의 대결에서는 역대급 장면을 만들어냈다. 효도르에게 다소 밀리는 경기를 펼치다 카운터를 적중, 효도르를 그로기 상태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그러나 이 장면 이후 효도르에게 클린치를 허용, 회복할 시간을 주며 결국 패배를 기록했다. 효도르가 흔들릴 때 정타가 몇 대만 더 들어갔어도 경기 결과가 뒤바뀔 수 있었던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외에도 후지타 카즈유키는 밥샙, 반더레이 실바, 알리스타 오브레임 등 이름만 대면 격투기 팬들이 다 알만한 파이터들과 싸웠다.

최무배와 후지타 카즈유키는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로드FC에서 활동하며 결국 맞붙게 됐다. 전성기에 비해 신체능력도 떨어졌지만, 제 2의 전성기를 달리며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파이터는 11월 3일 XIAOMI 로드FC 050에서 대결한다. 이 경기에 대해 “좋은 그림 만들어보자”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 XIAOMI ROAD FC 050 ]
[페더급 타이틀전 최무겸 VS 이정영]
[무제한급 최무배 VS 후지타 카즈유키]
[라이트급 홍영기 VS 나카무라 코지]
[밴텀급 한이문 VS 유재남]
[-50kg 계약체중 심유리 VS 임소희]
[무제한급 심건오 VS 허재혁]

[ XIAOMI ROAD FC YOUNG GUNS 40 ]
[미들급 박정교 VS 임동환]
[플라이급 김태균 VS 이토 유키]
[페더급 김용근 VS 박찬수]
[밴텀급 황창환 VS 김성재]
[플라이급 고기원 VS 김영한]
[플라이급 김우재 VS 정원희]

사진=로드FC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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