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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의 '혁신 실험'…SPC 파리바게뜨 '손상되기 쉬운 케이크도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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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의 '혁신 실험'…SPC 파리바게뜨 '손상되기 쉬운 케이크도 배달'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8.10.29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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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 조창용 기자] "파리바게뜨는 국내 최초로 '케이크 딜리버리 패키지' 개발에 성공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29일 SPC가 밝힌 자신감에 찬 브리핑 내용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사진)이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최근 케이크 딜리버리 패키지 개발에 성공, 성장하는 배달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파리바게뜨는 인공지능(AI) 등을 도입한 스마트 베이커리로 진화 중이기도 하다. 허 회장은 다양한 혁신을 통해 파리바게뜨를 굴지의 1위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지능 배달서비스는 박스 안쪽 케이크에 특수 패키지를 적용해 케이크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제품 손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반원형 모양의 2개 세트로 구성된 이 패키지는 일반적인 원형 케이크부터 장식을 얹은 데코레이션 케이크까지 형태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주며, 보냉제를 넣을 수 있는 별도 공간이 있어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1일 파리바게뜨는 제빵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온라인 배달 서비스 ‘파바 딜리버리’를 론칭했다. 음식배달 시장과 배달앱 시장이 각각 15조원, 3조원 규모로 매년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딜리버리 시행으로 소비자는 원하는 장소까지 케이크, 빵, 샌드위치 등 파리바게뜨의 주요 제품을 200여종을 배달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전국 1100여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배달 서비스로 편의성을 강화한 데 앞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스마트함까지 구축했다. 파리크라상과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스마트 베이커리 구축을 위한 사업협약서(MOU)'를 체결하고 파리바게뜨 7개 점포에서 스마트 베이커리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스마트 베이커리 시범서비스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클로바가 탑재된 LG전자 ‘클로이 홈’ 로봇을 활용해 점포를 방문한 고객에게 ▲환영인사 ▲제품 홍보 ▲제빵·케이크류 소개 및 추천 ▲아이들을 위한 만화 퀴즈 놀이 등을 제공한다.

고객이 점포를 방문하게 되면 로봇으로부터 “안녕하세요, 행복을 드리는 파리바게뜨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되세요~”등의 환영인사를 받을 수 있다. 로봇의 머리를 쓰다듬은 후 음성으로 물어보거나 화면을 터치하면 빵, 케이크 등을 추천 받을 수 있다. 인기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과 퀴즈 놀이도 제공해 부모들이 제품을 고르는 동안 로봇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도 가능하다.

7개 점포는 파리바게뜨 양재본점, 강남중앙점, 강남본점, 카페신촌점, 이촌시그니처점, 한남더힐점, 레이크팰리스점 등이다. 양재본점에는 LG유플러스의 ▲플러그 ▲스위치 ▲공기질알리미 ▲전동블라인드 ▲U+ AI리모컨 ▲공기청정기 등 6종의 IoT기기를 적용해 환경 관리가 수월해졌다.

파리바게뜨는 시범서비스 운영 결과를 토대로 스마트 베이커리를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제빵 업종에 특화된 AI 및 IoT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를 '혁신적 베이커리'로 키워나가는 한편 점주들의 부담 늦추기에도 힘쓸 예정이다.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가맹점 3400여곳에 수수료 없는 지급결제시스템(간편결제 서비스)인 서울페이(제로페이ㆍ가칭)를 도입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서울페이는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0%대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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