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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가격인상 소비자에게만 떠넘겨…대규모 업체 납품가격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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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가격인상 소비자에게만 떠넘겨…대규모 업체 납품가격은 그대로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8.10.29 0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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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 조창용 기자] 서울우유가 대규모 납품처에는 가격을 올리지 않고 가격 인상 부담을 개인 소비자에게만 떠넘긴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는 지난 8월 5년 만에 우윳값을 80~100원(1L 제품 기준 3.6%) 올렸다. 당시 낙농업계로부터 사는 원유(原乳) 가격이 L당 922원에서 926원으로 올랐고, 물류비용이 늘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서울우유는 일반 소비자 제품 가격만 올렸을 뿐 B2B(기업 간 거래) 납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스타벅스, 파스쿠찌 등 카페와 파리바게뜨 등 제빵업계에는 가격 인상 없이 기존 가격대로 공급하고 있다. 

서울우유 측은 "대형 납품처와의 계약은 연간 단위가 많은 데다 재계약 시점에 가격을 올릴 수 있을지는 개별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소비자만 우유값 인상의 '봉'이 된 셈이다. 서울우유가 이미 오른 우윳값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대규모업체 공급가격 인상과 관계없이 소매 소비자는 항상 가격인상 피해의 최전방에 있다는 불만을 가질 수 있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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