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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제 왜이러지?'…유가상승+주가하락', 소비심리 악화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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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제 왜이러지?'…유가상승+주가하락', 소비심리 악화 주범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8.10.27 0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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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 조창용 기자] 10월 들어서도 계속되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과 최근 1주 사이 주가 급락 행진이 10월 경제상황을 인식하는 소비자 심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0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9월(100.2)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2003~2017년의 소비자심리 평균치를 100으로 가정하고 CCSI가 이보다 높으면 소비심리를 낙관적으로, 그렇지 않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한은은 지난 11~18일 국내 도시 2500가구(응답 2203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CCSI는 6개 지수를 종합해 구하는데, 지수별로 보면 생활형편전망 CSI(91)와 가계수입전망 CSI(99)가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씩 떨어져 감소폭이 컸다. 한은은 "유가 등 물가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주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경기판단 CSI(67)는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 CSI(91)는 1포인트 올랐다. 향후경기전망 CSI(77)와 소비지출전망 CSI(111)는 9월 수치와 같았다.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주택 거래가 소강 국면에 들어서고, 지방 집값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택가격전망 CSI(114)는 전달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또 금리수준전망 CSI(135)는 9포인트 상승했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고, 국내에서도 여당과 정부 일각에서 "집값을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취업기회전망 CSI(79)는 1포인트 올랐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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