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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튜브 1인 방송 준비…보수 진영 '홍카콜라'로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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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튜브 1인 방송 준비…보수 진영 '홍카콜라'로 떠오를까?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10.22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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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유튜브 1인 방송 'TV 홍카콜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해당 네이밍은 지난 대선 당시 그가 청량음료와 같은 시원한 발언을 한다는 뜻에서 '사이다'와 비슷한 의미인 '홍카콜라'로 불린 바 있어 지어진 것으로 읽힌다.

해당 방송은 전문가들과의 토론을 비롯한 파격적인 형식으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홍 대표의 1인 방송은 유튜브와 같은 1인 미디어의 급속한 발달과 더불어 특히 보수 진영의 1인 방송이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흐름 속에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지난 7월 미국으로 출국해 약 3개월 간 체류한 다음 지난 9월 추석 명절에 맞춰 입국했다. 입국 후 페이스북 등 SNS에 하루 3~4개의 게시글을 올리는 등 꾸준히 정치적 입장을 피력한 바 있지만 최근까지도 그의 발언이 주목을 끌지 못했다.

같은 당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취임 후 홍 전 대표를 향해 "일개 당원"이라고 깍아 내렸으며, 전원책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도 홍 전 대표를 청산 대상 1순위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홍 대표가 지난 21일 올린 '좌파 광풍 시대'라는 글은 지난 글들에 비해 큰 주목을 끌었다. 홍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겨냥한 듯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사회적으로 책임이 있는 자리에서 무상불륜을 하고 형수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비서의 신세를 망쳐 놓고도 무죄를 받는 좌파 광풍 시대"라며 "위선과 가식으로 국민들을 일시적으로 속일수는 있어도 영원히 속이지는 못한다"고 일갈했다.

보수진영을 향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그는 "전사를 못되더라도 용사는 돼야 하는데 가진 것이 많고 죄가 많아서인지 머뭇거리고 뒷거음치고 내부총질에만 전념하면서 그것이 마치 개혁인 양 행세하는 인사들을 보면 측은하기 조차 하다"고 비난했다.

이는 '친박 등 인적쇄신'을 언급했던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의 행보를 '내부총질'로 표현한 것으로, 전 조강특위 위원의 '개혁 시도'가 말만 무성하다는 정치권 안팎의 비판을 받아온 것과 동시에 엮이면서 일각에서는 보수 진영에서 해결사로 홍 전 대표로 다시 눈을 돌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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