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前 대표가 정치적 보폭을 확대해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순방 중인 박 前 대표는 마지막 방문국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내년에 중요한 선거도 있고 하니까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말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그동안과는 다른 보다 적극적으로 당내 역할을 하겠다는 말로 해석돼 향후 여당 내 역학 구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귀국 후 박 前 대표가 향후 당내 역할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박 前 대표는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양적 성장보다 원칙과 신뢰라는 무형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걸 이번 특사 순방에서도 느꼈다”고 말하며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동안 박 前 대표는 당 안팎으로부터 유력한 차기대권주자로서의 역할을 요구 받아 왔었다.
박한효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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