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우석제 안성시장 '짧은 4년이 아닌 고향의 미래를 바꾸려나?' 진심 느껴졌다
상태바
[기자수첩] 우석제 안성시장 '짧은 4년이 아닌 고향의 미래를 바꾸려나?' 진심 느껴졌다
  • 정양수 기자
  • 승인 2018.10.22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석제 안성시장.

[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민선 7기 우석제 안성시장이 언론인을 만나 앞으로의 4년 동안 할일들을 나열했다.

인구 19만명의 도시 안성시는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무언가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살고 있는 시민들 뿐만 아니라 우석제 시장, 손수익 부시장 등 집행부 또한 이를 잘알고 있다.

정양수 기자.

수원시와 같은 대도시의 고민이 있듯이 중소도시들도 나름의 청사진이 필요하다. 최근에 한 도시전문 칼럼에서 북한의 도시 발전을 위한 구상을 접한 적이 있다.

기자는 50만명 규모의 자생력을 갖춘 도시의 재편은 미래 북한의 도시구조가 아닌 수도권을 각종 법령과 지침으로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자족기능'의 다른 길의 지침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석제 시장이 19일 안성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재정립하면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피력했으며 뚝심있게, 지역을 사랑하는 단체장의 자부심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타 지자체와 비교될 부분이지만, 우연인지 기자가 출입하는 대부분의 출입처는 '4년 짜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뚝심이 느껴지는 우석제 시장의 발언들에 귀가 갔는지 모를 일이다.

우석제 시장은 이날 민선 7기 공약 사업은 지난 인수위원회를 비롯해 정책비전 TF를 통해 1차로 면밀한 검증 과정을 거쳐 66개 공약사업(안)을 내놨다며 공약이행평가단의 심도있는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4개 분야, 5대 핵심공약을 포함해 58개 세부사업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가스 취약지역에 대한 자체 사업비로 내년도 40억원을 예산편성해 취약 계층의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기존과 다른 차원의 광역적 협의체를 구성해 유천송탄취수장을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를 해소하고 수질개선종합대책을 병행 추진해, 오랫동안 안성의 성장을 막아온 상수원 규제를 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 시장은 "공영개발과 민간 개발을 병행해 기업이 찾아올 수 있는 대규모 낮은 산업단지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겠다"면서 "구)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을 활용해 공공기관 및 국공립어린이집과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도시숲 공간을 조성해, 안성병원을 새로운 시민생활의 인프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덧붙여 "평택~안성~부발 국가철도 건설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안성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노인 수당은 지급 대상을 당초 65세 이상 기초연금대상자에서 만 70세 이상 어르신 전체로 변경하고 지역화폐로 매월 5만원씩 지급해, 연간 약 90억원의 투자 효과도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이날 우석제 시장은 기자들로 부터 경기도립병원 부지 매각에 대한 지역의 우려감과 대책에 대해서도 "구 의료원 부지 팔아다 도청사 짓는데 쓴다는 것은 안성시를 버리는 행위가 아니겠느냐?"며 "도의 여러 경로를 통해 요청했는데 추경 예산 반영 분을 도의원 등 노력해서 관련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며 자신의 첫행보를 회고 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었다.

우 시장은 사회적 인프라 구축과 환경 문제 등 지역 이슈에 초반부터 지도력을 보여야 하는 입장이다. "우씨 고집이 그리 대단하다며?"라고 기자에게 던진 한 멘트를 들으면서 작은 도시 안성시가 인구 유입에만 성공한다면 조금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