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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그것이 알고싶다', 논란 휘말린 교회 후속 취재 관련 대한민국을 뒤집었던 사이비종교 사건 재조명... "충격의 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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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그것이 알고싶다', 논란 휘말린 교회 후속 취재 관련 대한민국을 뒤집었던 사이비종교 사건 재조명... "충격의 크기는?"
  • 서미영 기자
  • 승인 2018.10.2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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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쳐)

'그것이 알고싶다'가 과거 논란이 된 교회의 진실을 재조명하며 화제가 된 가운데 과거에 조명된 천존회 사건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8월 25일에 방송됐던 논란의 교회 그 이후를 취재한 것이 전파를 탄다. 이와 관련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뤘던 천존회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천존회 이야기는 지난 2008년 7월 5일 방송됐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는  '돌아온 교주-그를 또 따르는 이유?'란 제목으로 '천존회'를 중심으로 부활하는 사이비교주의 실체를 고발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맹신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사회, 심리적 메커니즘도 취재, 분석했다. 

지난 2000년 1월 시한부 종말론을 앞세워 신도들로부터 1500억 원을 헌납 받고 그 중 일부를 횡령한 ‘천존회’의 교주 부부가 체포됐다. 

그들은 스스로를 천부(모氏), 천모(박氏)라고 칭하며 종말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성지를 건설한다는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맞보증 대출을 조장해 거액의 성금을 모았다. 당시 대부분의 신도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으며 직장, 가정을 잃고 거리로 내몰렸다.

사이비 종교 사상 최대의 사기 피해로 기록된 ‘천존회’사건은 교주 부부가 각각 징역 8년, 5년형을 선고받으면서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5월 22일 어느 부부가 복면을 한 무장 괴한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당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테러를 당한 A씨 부부는 ‘氣수련 단체’를 표방한 한 종교 단체의 신도로 최근 교주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가 테러를 당한 것. A씨 부부 외에도 교주를 비판하며 탈퇴한 여러 신도들이 보복 위협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종교단체의 교주는 뜻밖에도 ‘천존회’의 前교주, 박씨였다. 지난 2005년 출소한 박 교주는 옛 천존회 신도들을 규합해 ‘○○회’를 창립하고 기존 교리를 수정해 스스로를 최고신과 합일된 '지상 천존'으로 높였다. 

사회생활을 포기한 신도들은 무임금 노동에 은행 빚으로 헌금을 냈지만 최고신이 된 교주의 생활은 그들과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피해자들은 교주가 헌금을 강요하여 피해액만 벌써 100여 억원을 넘어섰다고 주장한다. 

교주는 성지를 되찾는다는 명목으로 성금을 강요하고 있으며 교주를 '신'이라 믿는 신도들은 교주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는 천명으로 여기고 있었다. 

지난 1992년, 1998년에도 시한부 종말론은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었다. 부모와 자식을 버리고 전 재산을 끌어 바친 사람들은 정작 종말이 오지 않았음에도 그 교주에 대한 무한 믿음을 버리지 못했다.

교주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거나 비리가 드러나 교단이 와해 직전까지 가기도 하지만, 교주의 재등장과 함께 또 다시 세력을 키워 부활한다. 

주목할 점은 이미 한 차례 피해를 입었던 신도들 중 상당수가 돌아온 교주를 다시 신봉하고 같은 피해를 또 입고 있다는 사실. 

사람들은 왜 실체가 드러난 허황한 믿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지 그리고 사이비 교주는 어떤 수법으로 그들을 다시 맹신의 늪에 빠뜨린 것인지 분석했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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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영 기자 ent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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