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돼 지난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 구청장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강동구청장 후보 경선을 벌일 당시 미공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정훈 구청장 측이 3월 시의원 등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면 ‘강동구청장 후보 적합도’라는 제목으로 이 구청장이 양 전 서울시의회 의장보다 지지율이 높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동구는 2008년 재보궐 선거에서 이해식 전 구청장이 당선된 뒤 연달아 3선에 성공한 곳이다.

지방자치단체장 3선 연임을 제한한 법 규정에 따라 이 전 구청장이 출마할 수 없어 차기 구청장 후보가 누가 될 것인가를 두고 일찌감치 관심이 모였다.

경선 과정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당내 경선에서 이 구청장이 40.23%의 지지를 얻어 양준욱 전) 서울시의회의장(35.98%)을 제치고 후보가 됐다.

한편, 이정훈 구청장 캠프 전 관계자였던 A 씨(47)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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