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강효상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대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고용정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적으로 최악의 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특히 대구 지역은 각종 고용지표가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하는 등 ‘고용 쇼크’를 겪고 있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대구 실업률은 4.2%로 전년대비 0.7%p 증가했고 실업자는 5만 5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명 증가했다. 또한 취업자 수는 123만 4000명으로 전년대비 2000명 증가에 불과해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이었다.
특히 대구 지역의 청년실업률은 13.6%로 서울 10.2%, 부산 11.8%, 광주 8.3% 보다 훨씬 높아 전국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강 의원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는 자영업자 비율이 22.8%로 대도시 중 가장 높고 서비스업 비중이 77.1%로 매우 높은 독특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 의원은 “대구는 청년들이 원하는 대기업이나 R&D기업 등 일자리가 없어 청년들의 이탈이 심한 곳이다. 대구 청년들은 대구를 떠나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구 청년 실업률을 낮출 수 있는 지역 맞춤형 고용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강 의원의 질의에 적극 공감을 표하며 “고용노동부가 향후 대구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별로 맞춤형 대책을 시행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