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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브렉시트 '예상보다 오랜 시간 걸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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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브렉시트 '예상보다 오랜 시간 걸릴 수 있어'"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10.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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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헤이그=AFP)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가 10일(현지시간) 교착 상태에 빠진 정상 회담을 앞두고 브렉시트가 진전이 있으나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의 조심스러운 추측은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EU 정상 회담을 1주일 앞두고 나왔다. 이 자리는 영국의 EU 탈퇴를 앞두고 타결을 이뤄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메르켈 총리는 "진전이 있다"고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의 공동 기자 회견 자리에서 밝혔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해결된 시점에서야 모든 게 해결됐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주에 진전이 있길 바란다. 우리는 강도 높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있으나,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다른 27개 EU 회원국들이 매우 단결돼 있으며 이들이 EU의 수석 협상가인 미셸 바르니에(Michel Barnier)를 '매우, 매우' 신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뤼터 총리는 정상 회담에서 타결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다음 주에 있을 회담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매우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며 "많은 것들이 수일 내에 이뤄질 회담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현안은 주로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령인 북아일랜드 사이의 국경 통제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다. 자칫 1998년에 맺은 평화 조약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바르니에는 10일,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영국이 북아일랜드와 영국 나머지 지역 사이의 일부 관세 통제를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EU 단일 시장의 통합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EU는 이러한 통제가 없을 경우, 브렉시트 이후 영국에서 오는 상품들이 EU의 규제를 받지 않고 아일랜드로 유입된 이후 EU의 나머지 국가들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테리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와 그녀를 지지하고 있는 강경파 북아일랜드 통일당은 영국의 자치권에 대한 그 어떠한 침략도 거부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브뤼셀에 10월 17일에 도착한다. EU 지도자들에게 최후의 호소를 하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브뤼셀에서는 정신없이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EU는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 '결정적인 진척'이 없을 경우, 브렉시트 협상을 최종화 하기 위한 11월 추가 회담을 갖지 않을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영국은 2019년 3월, 어떠한 관세나 무역 협정도 맺지 못한 채 EU에서 무질서하게 탈퇴하게 된다. 이는 잠재적으로 재앙이 될 수 있는 경제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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