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대표적인 오지마을, 56년만에 시내버스 첫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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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대표적인 오지마을, 56년만에 시내버스 첫 개통
  • 천미옥 기자
  • 승인 2012.02.16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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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장 지동리 56년만에 시내버스 개통 “경사났네”

[KNS뉴스통신= 천미옥 기자] 포항에 시내버스가 도입된 뒤 56년만인 15일에야 시내버스가 처음으로 개통됐기 때문이다.

영천과 경계지역인 이 마을에는 1956년 포항에 시내버스가 들어온 뒤 마을에서 2.7km 떨어진 지동삼거리까지만 시내버스가 들어오는 바람에 70가구 110여명의 주민들은 마을에서 지동 삼거리까지 4,50분을 걸어서 나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이 마을 주민 상당수는 7,80대 노인들이어서 시내에 있는 병원을 갈 때 마다 아픈 몸을 이끌고 걷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일부 주민의 경우 포항시내에 나오기 위해 지동삼거리까지 대구-영천간 시외버스를 이용하면서 시내버스보다 훨씬 더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가 하면 시내까지 3차례 버스를 갈아타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시내버스가 개통된 15일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원성애 씨(여)등 마을주민 30여명이 회차장에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이 마을을 방문한 박승호시장과 첫차 운전자인 이연창 씨, 이상범 시의원에게 꽃다발을 전해주기도 했다. 마을 이장 임용택씨(65)는 주민들을 대표해서 박시장에게 감사패를 전하기도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날 시내버스 개통에 맞춰 지동삼거리에서 이 마을까지 첫 운행하는 버스에 올라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이 마을 박태수어르신(80)으로부터 ‘노인들이 주로 타는 버스에 좌석이 부족해 서서 타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주문을 받고 즉석에서 버스 좌석을 늘리라고 지시했으며 지동교 앞 도로 확장 요청에 대해서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박시장은 “그동안 시내버스가 없어 어르신들이 먼길을 걸어다녔다고 생각하니 죄송한 마음뿐인데 감사패까지 주어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한 뒤 “앞으로는 포항의 구석구석을 더 많이 찾아다니면서 주민들이 불편한 일, 어려운

천미옥 기자 cmo33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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