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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부통령 후보, '인종 백인화' 비꼬기로 브라질 뒤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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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부통령 후보, '인종 백인화' 비꼬기로 브라질 뒤흔들어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10.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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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사회자유당(PSL) 소속 극우 대통령 후보 자이르 볼소나로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브라질리아=AFP) 브라질 극우 대통령 선거 후보의 부통령 후보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손자와 관련하여 '인종의 백인화'에 대해 자랑스럽게 말하다가 대대적인 분노를 샀다.

 

극우파 후보 자이르 볼소나로(Jair Bolsonaro)가 국가 원수로 선출되면 부통령이 될 예정인 하밀톤 모라우(Hamilton Mourao) 퇴역 장군은 논란이 되는 발언을 6일에 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부 가족 구성원들로부터 브라질리아 공항에 도착해 환대를 받는 가운데 이런 발언이 나왔다.

 

모라우 부통령 후보는 "지나갑시다. 내 아들들이 날 기다립니다. 내 손자는 잘 생겼지요. 저기 좀 보세요. 인종의 백인화죠"라고 말했다.

 

이 말은 소셜 미디어에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인종 차별적이라고 받아들여졌다. 인종은 브라질에서 민감한 주제다.

 

1988년에 노예제도가 없어졌고, 2억 1000명에 달하는 강력한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아프리카 혈통이다. 그러나 흑인으로 판정되는 사람은 10%가 채 안 된다.

 

노동당은 논란의 기회를 포착했다.

 

노동당 대선 후보 페르난도 하다드(Fernando Haddad)의 부통령 후보 마누엘라 다빌라(Manuela D'Avila)는 트위터를 통해 "극우 후보가 대변하는 '야만성'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적었다.

 

모라우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여러 차례 분노를 촉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8월, 그는 브라질이 "이베리아(식민지 시기 스페인 및 포르투갈)로부터의 문화적 특권과 토착민들의 게으름, 흑인들의 세상 물정에 밝은 간계를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9월에 미혼모 가정을 "우리 국가에 영향을 주는 마약 무리를 이끌어 들이는 나쁜 요소의 공장"이라고 말하면서 분개를 산 바 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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