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포시 공동주택 신축공사장, 태풍속 콘크리트 타설… 부실공사 우려
상태바
[단독]김포시 공동주택 신축공사장, 태풍속 콘크리트 타설… 부실공사 우려
  • 김정기 기자
  • 승인 2018.10.06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포 신곡6지구 공동주택 A2BL 신축현장, 빗속 레미콘 타설 강행
시공사 신동아건설, "타설후 비닐 보양해 문제될게 없다"
지난 5일 오후 4시 30분경 비가 내리는 가운데 콘크리트 타설을 마친 레미콘 차량이 공사 현장을 나가고 있다.<사진=김정기 기자>

[KNS뉴스통신=김정기 기자]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5일 경기 김포시 신곡6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장에서 우(雨)중에 콘크리트 타설공사를 강행해 부실시공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본보 취재 결과 김포 신곡6지구 공동주택 A2BL 신축공사장 주관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은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중에도 온종일 콘크리트 타설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동아건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콘크리트 타설 공사는 버림 콘크리트와 엘리베이터 피트 타설 등의 작업으로 이뤄졌으며, 당일 타설한 콘크리트 물량은 주관사인 신동아건설에서 148㎥, 공동 도급사인 롯데건설에서 70㎥ 등 총 218㎥ 가량(레미콘 36대분)의 콘크리트를 타설했다고 전했다.

비가 내리는 날 콘크리트를 타설할 경우 콘크리트에 빗물이 섞이면서 재료가 분리되거나 콘크리트의 강도가 저하되는 등 품질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건설공사 현장에서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을 중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건설현장에서 시공업체들이 공사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자의적 판단만 앞세워 비 오는 날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강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와 같은 행위는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현장은 오늘 6일도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국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400㎥ 가량의 레미콘 타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김포 지역에도 오전부터 온종일 비가 내리고 있는데 레미콘 차량들이 하루종일 아파트 공사현장을 드나들고 있었다"며 "비가 내리는 날 콘크리트를 타설할  경우 부실공사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는데 굳이 비오는 날 콘크리트 타설을 강행해야 되겠냐"고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주관 시공사인 신동아건설 현장 관계자는 "5일 비가 내린다는 기상 예보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강우량이 많지 않은 관계로 콘크리트 타설시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보양조치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콘크리트 품질에는 문제될게 없다"고 말했다.

김포시 주택과 공동주택팀 관계자는 "당일 작업한 우중 콘크리트 타설이 콘크리트 품질에 악영향이 미치지 않는지 현장 감리단과 시공사측에 확인해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 신곡6지구 공동주택 A2BL 신축공사는 지하2층 지상16층 규모로 주관사인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0년 2월경 준공 예정이다.

 

김정기 기자 news081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