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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송희 첼로 독주회 리사이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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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송희 첼로 독주회 리사이틀 리뷰
  • 음악평론가 이석렬
  • 승인 2018.10.02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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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일 /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KNS뉴스통신=이석렬 논설위원/음악평론가] 지난 2018년 9월 2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 첼리스트 이송희의 독주회는 전반적으로 서정미가 풍부하고 앙상블의 수준급 조화가 구현된 호연이었다. 첼리스트 이송희는 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 수석, KCO단원, KCO트리오의 멤버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독일의 쾰른 국립음대와 영국 왕립음악원 박사를 졸업한 연주자이다. 이날 공연에서 피아노 반주는 국민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한지은이 맡았다.

첼리스트 이송희는 이번 공연에서 첫 곡으로 프랑스의 작곡가 조르쥬 온슬르우의 작품 ‘첼로소나타 바장조 작품 16의 1’을 연주했다. 이 곡은 공연장에서 듣기 어려운 드문 레퍼토리였다. 따스한 중저음과 풍성한 울림이 스며드는 이송희의 첼로 인상들이 장점으로 다가 왔다. 1악장의 따스한 내성, 2악장의 고독한 인상과 연민들이 정서적 반향을 강하게 심고 있었다. 3악장의 경우 빠른 음형에서 보다 예리한 부조감을 넣어야 했지만 소리 부피감의 조절과 반주 파트와의 앙상블 차원에서 인상적인 연주를 들려주었다. 이 곡의 연주는 청중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뒤이어 연주된 슈만의 ‘환상소곡집 작품 73’은 풍성한 인상으로 작품의 감정을 각인해간 연주였다. 1악장에서 표현된 풍성한 인상과 감정의 충만함은 좋았다. 이 곡의 연주에서 작품의 흐름을 유기적으로 이끌어간 이송희의 역량은 작품의 시공간을 정연하게 유지했다. 환의와 열정이 두드러진 3악장의 연주가 끝나고 연주자는 청중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2부에 연주된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소나타 사단조 작품 19’는 이전보다 피아노 반주자의 역할이 더 많이 부여된 작품이었다. 이 작품에서 피아니스트 한지은의 앙상블 역량이 좋은 결과를 낳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악장에서 돋보인 첼로 인상의 부조감과 서정적인 감정선, 피아노와 함께 하는 다성적 역량, 두터운 부피감에 실린 꿈 속의 인상들이 좋았다. 3악장에서 표출된 따스한 인상과 가을날의 서정, 4악장의 몽환적 분위기 등은 이날의 연주회를 인상적으로 마무리하는데 기여했다.

이날 공연에서 첼리스트 이송희는 독주자의 역량과 조화로운 앙상블, 밀도감 높은 프로그램 구성 등으로 청중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보여준 연주력과 열정을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은 명곡들을 청중들에게 선사하기를 바란다. 가을날의 서정과 수준급의 연주력이 함께 한 인상적인 일요일 공연이었다.                                   

 

 

 

 

 

 

음악평론가 이석렬 sungny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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