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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권 대표 문화담론] 링구아 프랑카 ‘영어’는 왜 배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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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권 대표 문화담론] 링구아 프랑카 ‘영어’는 왜 배워야 하나?
  • 이인권 논설위원단장
  • 승인 2018.10.0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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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역량을 기반으로 문화예술과 언론 분야에서 다양한 해외인사들과 교류를 했던 이인권 KNS뉴스통신 논설위원단장. 내한공연을 가졌던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함께. [자료사진]

전 세계 70억 인구 중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약 20억으로 추산되며, 현재 영어를 배우고 있는 인구도 10억은 될 것이라는 통계가 있다. 그만큼 영어는 글로벌 시대에 의사소통의 중심언어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오늘날 영어는 국제무대에서 공통으로 사용되는 대표적 공식 언어 곧 링구아 프랑카(lingua franca)이다.

뿐만 아니라 21세기는 지식과 정보 기반사회다. 따라서 무엇보다 영어 이해력은 필수가 되었다. 그것은 지식정보를 지배하는 영어의 위상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인터넷에 올려진 정보의 무려 68.4%가 영어로 되어 있다. 영어 외에 일본어로 된 정보 비율은 5.9%, 독일어가 5.8%, 중국어가 3.0%, 프랑스어가 3.0%, 한국어가 1.3%로 나타났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하나의 과정이다. 말할 것도 없이 영어를 닦는다는 것은 지속적인 과정, 즉 프로세스다. 따라서 영어는 단발적인 벼락치기 공부처럼 찔끔찔끔해서 얻어지는 기계적인 지식의 결과가 아니라, 부단히 끊임없는 노력을 통하여 달성되는 창의적인 지혜의 결실이다.

영어 배우기는 단순한 지능(IQ)만이 아닌 하워드 가드너가 주창한 '다중지능(Multiple Intelligence)'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다시 말해, 영어 배우기는 여러 가지 지능을 고루 발달시켜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서 영어를 닦는다는 것은 다중지능 중에서 언어지수나 친화지능 등과 같은 부문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다 논리 수학이나 공간 지능 등 다양한 영역의 잠재력을 북돋우는 데에도 큰 영향을 준다.

한국 사람이 우리말과 언어와 문화 체계가 전혀 다른 영어를 꾸준하게 익혀나가는 과정에서 두뇌활동이 활성화 되게 되어 있다. 나아가 자기도 모르게 다중지능이 계발되어 단순하게 정보를 습득하는 선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습득된 정보를 가공하고 처리하여 지식을 재창출(curation)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뿐만 아리라 우리의 뇌는 익숙해진 것만 하는 경우는 뇌의 활력이 침체된다고 한다. 우리말만 해온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뇌도 잠들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감퇴된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뇌가 평생 익숙하게 해오던 것에만 단순하게 작동하게 되다보니 뇌의 복잡한 기능이 녹슬어 가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것을 귀찮아하는 게으름이 몸에 붙어 간다는 의미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게으름은 쇠붙이의 녹과 같다. 노동보다도 더 심신을 소모시킨다’라고 했다.

여기에 영어를 배우게 되면 우리 뇌는 새로운 언어를 받아들이려 새로운 언어 수용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 그러면 우리 뇌는 자극을 받아 활동량을 늘리게 되며, 이것은 바로 뇌를 젊게 하는 비결이 된다. 그런 만큼 비단 영어뿐만이 아니라 모국어 외에 또 다른 외국어를 학습한다는 것은 자기계발과 함께 '멘탈관리'에도 유익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은 영어 자체의 실력도 실력이려니와 다양한 지능이 균형 있게 발달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그리고 모든 일에서 유연성을 갖춰 수완을 발휘하게 되어 있다. 이렇게 외국어 배우기는 육체의 젊음뿐만 아니라 정신의 건강까지도 유지시켜 주는 에너지를 생성하게 해준다. 바로 이런 점이 영어능력 배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생명력과 창의력 신장이라는 큰 혜택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영어를 꾸준하게 배우게 되면 다음과 같이 5가지 측면에서 두뇌가 발달한다.

첫째, 기억력 증진이다.

둘째, 빠른 두뇌회전이다.

셋째, 세밀한 주의력이다.

넷째, 강력한 집중력이다.

다섯째, 유연한 사고력이다.

다양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어 학습을 하게 되면 뇌 신경세포들의 전기적인 활동이 초기 단계부터 활발해져서 기억력과 의사결정력을 향상시켜 주게 돼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상대적으로 젊음과 활력을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 기능의 활성화는 꾸준하게 사고능력을 키워 유연성과 민첩성을 길러주며 집중력을 높여 멀티태스킹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시켜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글로벌 세상이라 해서 영어를 잘하는 게 그저 과시적이거나 전시용이 아니다. 영어 능력이 사회생활에서 모양 갖추기 장식이 아니다. 영어는 글로벌 시대 경쟁을 이겨나가는 데 필수불가결한 실사구시적 기술이면서 동시에 웰빙의 측변에서 효과적인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1999년 북유럽 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된 'BALTICA 국제민속촉제'에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전통예술단을 인솔하고 한국대표로 참가해 리투아니아 대통령을 예방했을 당시. [자료사진]

◇ 이인권 논설위원단장은...
글로벌 시대가 도래하기 전 영어를 '취미'로 독파하여 대학교 1학년 시절부터 대학 영자신문과 코리아타임스 등 영자지에 칼럼을 게재하기 시작해 다양한 영어매체에 250여회 기고했다. 이를 토대로 문화예술과 언론 분야 해외교류 등 5대양 6대주의 다양한 인사들과 네트워킹을 하며 <영어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인생> <영어-자기 스타일로 도전하라> <긍정으로 성공하라> <경쟁의 지혜> <석세스 패러다임>등 폭넓은 저술 활동도 했다.
중앙일보, 국민일보, 문화일보 문화사업부장, 경기문화재단 수석전문위원 겸 문예진흥실장과 13년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CEO)를 지냈다. ASEM ‘아시아-유럽 젊은 지도자회의(AEYLS)' 한국대표단,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FACP) 부회장,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부회장, 예원예술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공연예술경영인대상, 창조경영인대상, 대한민국 베스트퍼스널브랜드 인증, 2017 자랑스런 한국인 인물대상, 문화부장관상(5회)을 수상했으며 칼럼니스트, 문화커뮤니케이터, 긍정경영 미디어 컨설팅 대표로 있다. 

 

 

이인권 논설위원단장 success-ce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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