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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외환 거래 위장한 도박 사이트 운영진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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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외환 거래 위장한 도박 사이트 운영진 검거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8.09.30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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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대웅 기자] 외환 거래 사이트로 위장해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박장소 등 개설 혐의로 A씨(49), 회원모집책 B씨(39) 등 관계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7월까지 FX마진거래 사이트처럼 위장해 도박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사이트에서 운용한 도박 자금은 50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X마진거래는 달러 등 특정 해외 통화 간의 환율 변동을 예측해 해당 통화를 사고파는 거래를 말한다.

정해진 시간의 환율에 따라 통화 거래를 하는 FX마진거래와 달리, A씨 등은 통화 거래 대신 환율의 상승ㆍ하락에 배팅하는 방법으로 사이트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회원이 배팅한 환율 등락 조건이 일치하면 2배의 금액을 회원에게 지급하고, 아닐 경우엔 업체에서 배팅 금액 모두를 가져가는 수법으로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회원 6천 600여 명을 모집해 사이트를 운영했다"며 "불법 도박을 한 회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다음달 1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박대웅 기자 hski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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