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파인애플 발효식초 음료 등 이른바 ’다이어트 음료’를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유통 제품을 수거해 검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바로 마시는 형태의 제품 중 파인애플을 원료로 만든 식초음료 제품과 다이어트를 표방 허위·과대광고로 적발(2016~2017년)됐던 음료 제품이다.
앞서 식약처는 6월 8일~8월 31일 추천이 완료된 청원 74건에 대해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천수가 가장 많았던 ‘파인애플 발효식초 음료’를 검사대상으로 채택했다.
채택된 청원은 온라인 등에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판매되는 ‘파인애플 발효식초 음료’ 제품을 구입해 섭취한 뒤 설사, 복통 및 월경이상 등 부작용이 발생해 해당 제품이 안전한지 궁금하다는 내용이었다.
식약처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광고·표시하는 다류, 음료류도 함께 검사할 예정이며 제품 검사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10월부터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검사항목은 설사, 복통 등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세균수‧대장균‧식중독균 등 미생물 7종, 체중감량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비만치료제 유사물질과 이뇨제 등 의약품 성분 43종이다.
수거‧검사 단계별 진행과정과 그 결과는 팟캐스트, 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회수·폐기,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6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첫 검사대상으로 선정된 영·유아용 물휴지에 대해서는 지난 9월 20일 수거‧검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어린이 기저귀에 대해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린 기자 grin@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