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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효산고 매직사업단, 러시아땅서 우리 역사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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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효산고 매직사업단, 러시아땅서 우리 역사 배우다
  • 방계홍 기자
  • 승인 2018.09.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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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부터 22일까지 항일민족운동현장 탐방

[KNS뉴스통신=방계홍 기자] 순천효산고(교장 최상경)는 지난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의 일정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로 구성된 25명의 제2차 글로벌 현장 체험학습단이 근대사 항일민족운동의 기운이 서려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지역을 탐방하였다. 순천효산고는 지난해부터 국제교류 및 글로벌 교육을 위한 다양화 전략을 세웠고, 그 중 하나의 일환으로 러시아 탐방을 추진하여 우리 역사 이해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4박 5일의 빡빡한 일정 동안 81년 전 고려인 지도자 약 2,500명을 재판 없이 총살하고 무려 17만 명의 고려인들을 짐짝처럼 화물칸에 실어 40일간 중앙 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킨 라즈돌리노예역, 이상설선생님 유허지 참배 및 약1조원의 전 재산을 항일무장투쟁에 쾌척시하시고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거사를 막후에서 주도하신 독립운동의 아버지 최재영 선생님의 마지막 거주지, 고려인 문화센터, 옛 발해성터 및 절터, 신한촌 참배 등 우리민족의 뼈아픈 한이 담겨있고 민족독립의 의지가 묻혀 있는 역사현장을 탐방하며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교훈을 되새겼다. 그리고 교육 및 문화탐방의 일환으로 2017년도에 국제교류협약을 맺은 러시아 제13학교를 방문하여 전교생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공동수업활동도 실시하였다. 또한 조선사범전문학교를 방문하여 외국교육의 모습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대상학생 선발과정에서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융합교수학습과정을 개발하였다. 또한 단순한 문화탐방이나 관광의 목적보다는 교육을 핵심으로 내세워 글로벌 현장체험학습단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순천효산고는 ‘세계는 우리의 일터’라는 故 조규순 이사장의 설립자 정신을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하여 일찍부터 중국절강성 항주시 개원 상무직업학교와 국제교류학습협약을 맺고 순천시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국제교류를 매년 추진하는 교육시스템을 잘 갖추어 가고 있다. 그리고 글로벌 취업역량을 함양하고 해외취업의 기회를 탐색하기 위한 일환으로 2013년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 대만, 일본 등지에서 선진화된 조리외식 및 금융행정 실무연수를 실시하여 국내취업시장의 난맥상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방계홍 기자 chunsapa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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