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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화해치유재단' 사실상 해산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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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화해치유재단' 사실상 해산 통보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8.09.26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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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평양 남북정상회담 지지 감사, 북일 관계 정상화 필요성 인식”
아베 일본 총리 “오부치 총리-김대중 대통령의 공동선언 20주년, 관계 가일층 노력”
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와 인터뷰를 마친 후 곧바로 일본의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위안부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자 문 대통령은 화해치유재단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국민의 반대로 정상적인 활동을 못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일본 측에 사실상 해산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재단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현실에 대해 설명을 했으며, 지혜롭게 매듭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기존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달 평양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환영하고, 지지해 주신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리며, 총리님의 메시지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충실하게 전달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들었다”면서 “나는 한반도의 평화 구축 과정에서 북일 관계의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북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다음 달이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양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번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서 대통령께서 강한 지도력을 발휘하신데 대해 경의의 말씀 드리며, 납치 문제를 포함해서 일본과 북한 관계에 대해서 언급을 하신데 대해서 감사 말씀 드리겠다”면서 “올해는 오부치 총리-김대중 대통령의 공동선언 20주년으로, 이런 관계를 더욱 가일층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일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의겸 대변인,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권희석 안보전략비서관 등이 배석했으며 일본에선 니시무라 관방 부장관, 하세가와 총리보좌관, 가네하라 관방 부장관보, 이마이 총리 비서관, 모리 외무성 외무심의관, 카나스기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이 배석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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