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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남자들2’ 류필립, 미나의 아픈 손가락 "소리얼 망하고 곰팡이 집에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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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남자들2’ 류필립, 미나의 아픈 손가락 "소리얼 망하고 곰팡이 집에서 살아"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8.09.24 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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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쳐)

‘살림하는 남자들 2’ 류필립이 미나에게 힘들었던 과거를 밝힌 모습이 화제다.  

최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미나 몰래 동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걸린 류필립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류필립이 춘천에 있는 동서 가게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나는 곧장 가게로 달려갔고, 유리창을 닦고 있는 남편 류필립을 발견해 이목을 끌었다.

그 동안 “녹음간다”, “액션스쿨 간다” 등의 거짓말을 하고 종종 아르바이트를 하러 찾아왔다는 사실에 속상함을 느낀 미나는 “돈 필요해? 돈 없어?”라며 류필립에게 화를 냈다. 당황한 류필립은 “돈 문제가 아니라 그런 생산적인 게 없으면 사는 게 텐션도 떨어진다”라며 “차비라도 번다고 생각하는 거다”라고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함께 녹음실에서 이야기하던 중 미나는 류필립에 녹음실이 집과 거리가 있으니 방을 하나 얻는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하지만 류필립은 혼자 방을 얻고 사는 것이 싫다면서 미나의 제안을 거절했다. 류필립은 “소리얼이 잘 안 되고 갑자기 회사에서 방을 빼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갈 곳이 없어서 버텼다. 엄마한테 소리얼이 망했다고 말을 못 하겠더라. 그래서 짐이라도 어디 맡겨두고 싶어서 무보증에 월세 20만원 집을 알아봤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골목길 안으로 들어갔는데 판자촌이 나왔다. 그냥 곰팡이 방이었다”라며 “겨울이 끝날 때쯤 결국 엄마에게 전화했다. ‘사실 소리얼 망했는데 나 좀 데리러 와 줘’라고 했다. 그 후에 엄마가 왔는데 내가 맨날 입었던 옷을 입고 나갔다. 그런데 엄마가 나를 보자마자 코를 감싸 쥐었다. 알고 보니 3개월 동안 옷과 내 몸에 곰팡이 냄새가 배어 엄마가 놀랐던 거다. 그때 ‘힘들면 오지. 왜 그렇게 고생을 했냐’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필립은 “난 따뜻함의 소중함, 안락함의 소중함을 너무 잘 안다”라고 털어놨고, 류필립의 힘들었던 과거에 미나는 “더 이상 고생하는 거 싫다. 행복하게 살자”고 류필립을 위로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황인성 기자 ent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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