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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교육 전문 ‘아이엠재활학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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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교육 전문 ‘아이엠재활학교’ 개교
  • 이건수 기자
  • 승인 2018.09.20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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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장애로부터의 회복과 사회복귀를 위한 전문 재활학교 문 열어
- 매월 1회씩 특별강연, 토론, 힐링콘서트, 사례발표 등
- ‘재활교육’에 대한 중요성 강조 및 병원·가정·지역 간 연계 강화
20일, 진행된 아이엠재활학교 개교식에서 '우봉식' 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건수기자>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뇌질환, 척수질환, 근골격계 질환으로 장애가 발생하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회복기 재활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 보다 먼저 인구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은 지난 2000년 회복기재활병동 제도가 도입돼 신경계, 근골격계 질환의 회복기에 집중재활치료를 통해, 가정과 사회로 복귀 조기에 복귀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지난 2017년 10월부터 회복기 재활치료 제도 도입을 위한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맞춰 청주 아이엠재활병원(병원장 우봉식)은 20일, 회복기 재활치료를 통해 환자를 가정과 사회로 복귀시키는 일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정보공유, 그리고 병원과 가정, 지역사회 연계성 강화 등의 목표를 위해 전국 최초로 ‘아이엠재활학교’를 개교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강태재 충북시민재단 이사장, 도의원인 이상욱·육미선·최경천·허창원, 청주시의원인 김기동·임은성·유영경, 충북지체장애인협회 유성종 사무처장, 청주대 윤태림 교수, 충북대 이기주 교수, 오선준 충북예총 부회장, 그리고 입원환자 및 가족, 병원 관계자 등 150 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재활의 지평을 열게 된 것을 축하했다.

동춘타악예술단 난타공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개교식 1부 행사로는 학교장 인사말과 내빈 축사, 위촉장(고문 및 자문위원) 수여, 충북지체장애인협회와 업무협약식, 척수장애인 성악가 이남현의 축하공연에 이어, 테이프커팅 및 현판식이 진행됐다.

2부 행사로는 ‘다시 찾은 건강, 재활이 희망입니다.’ 라는 주제로 대한재활병원협회장이자, 아이엠재활병원 우봉식 원장의 특별 강연과 ‘아이엠재활학교의 역할과 거는 기대’란 주제로 열띤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식전행사로 진행된 동춘타악예술단 난타공연과 위촉장(고문 및 자문위원) 수여식 후 기념촬영. <사진=이건수 기자>

‘아이엠재활학교’는 매월 1회씩 열어 학교라는 채널을 통해, 재활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환자도 자신의 질환에 대한 특성을 제대로 알아 재활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할 뿐만 아니라, 병원과 가정, 병원과 지역사회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등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대상은 입원환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 모집공고를 내서 매월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특별강연 및 토론, 힐링콘서트, 사례발표 등을 통해 회복기 재활치료에 대한 의료와 의료 이외 부분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내, 환자를 가정과 사회로 복귀시키기 위한 제반 사항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론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나아가, 병원 주변에 저렴한 주택을 구입해 환자들이 퇴원해 갈 곳이 마땅찮으면 이곳에서 임시로 거주하며,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재활마을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꾸준히 지자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예산을 지원받는다면 학교 측은 위탁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시민재단 강태재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모든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고통에서 신속히 벗어나고 특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가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개교식에 이장섭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들이 많이 참석했기 때문에, 앞으로 재활치료시스템에 대해 지역 차원에서 뭔가 다양한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가족을 겪어본 당사자로서 정말 사명감을 갖고 전국 최로로 이런 일을 추진하고 있는 우 원장님께 존경하는 마음을 드리면서, 앞으로 재활병원과 재활학교가 더욱 그 기능과 역할을 다 해서 지역사회에 큰 빛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엠재활학교 우봉식 교장은 “장애로부터의 회복과 사회복귀를 위해서는 치료 못지않게, 장애와 질병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며, “질병의 특성, 퇴원 이후의 준비 등에 대한 환자와 가족의 이해가 많을수록, 환자의 사회복귀와 통합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재활학교를 통해 장애와 재활에 대한 의료적 이슈를 넘어 장애환자와 가족의 교육, 주거환경 개선, 나아가 제도적 개선이나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길 소망한다.” 며 재활학교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아이엠재활병원은 회복기 환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회복기 집중재활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해 본 결과, 1년 동안의 회복기 환자의 가정 복귀율은 꾸준히 증가되고 있으며, 1달 기준 약 70%정도의 환자가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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