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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홀로그램 활용 증강현실 내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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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홀로그램 활용 증강현실 내비 개발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8.09.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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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위스 홀로그램 전문 기업 웨이레이와 공동으로 홀로그램을 활용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기존 차량 내 센터페시아에 위치했던 내비게이션은 전면 유리창이 대체한다. 오는 2020년 양산차 적용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웨이레이와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웨이레이는 전체 직원의 70% 이상이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홀로그램 증강현실 분야 전문 기업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러시아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홀로그램이란 3D(차원) 입체 영상 또는 이미지를 뜻한다. 공상과학 영화 등에서 실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영상을 보며 통화하는 장면으로 잘 알려진 기술이다.

별다른 장비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장점에 ICT(정보통신기술)는 물론 자동차 업계도 이를 접목한 기술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는 세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시장이 연평균 30% 성장세를 이어가 2020년 약 3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웨이레이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결성, 차량용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개발에 나선다.

차량용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기존 내비게이션 장치와 달리 전면 유리창 위에 도로정보가 표시된다. 내비게이션 화면뿐 아니라 차량 정차 시 전면 유리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 감상도 가능하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2020년 이후 웨이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양산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은 "웨이레이는 홀로그램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지닌 회사"라며 "이번 협업은 내비게이션 시스템 외에도 현대차그룹이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 스마트 빌딩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레이 비탈리 포노마레프 CEO(최고경영자)는 "현대차처럼 높은 기준 기술 수준을 요구하는 기업으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받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도 홀로그램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레이와의 협력을 현대모비스와 현대엠앤소프트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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