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베이징=AFP) 중국 외교부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이 2,000억 달러(한화 약 225조 7200억 원) 규모의 중국 수출품에 새 관세를 적용한다면 이에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겅솽(Geng Shuang)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기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새 관세 조치를 취한다면 중국은 우리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양국은 수개월간 소비자들의 피해를 위협한 무역 전쟁에 휘말렸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미 500억 달러(한화 약 56조 4300억 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25퍼센트의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주 중국은 미국의 새로운 무역 회담 제안을 환영했고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고 말하며 “양국이 전면적인 무역 전쟁 직전에서 한 걸음 물러날 수 있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그러나 주말에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초 중국 수입품에 대한 2,000억 달러의 관세 부과 발표를 계획했다. 이 조치로 중국 관계자들이 회담을 취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약 5,000억 달러(한화 약 564조 3000억 원)의 제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한다.
이 뉴스로 인해 중국 주가는 16일 1퍼센트 이상 하락했고 상해종합주가지수(Shanghai Composite Index)는 2014년 이후 최저치인 2,651.79 포인트로 하락했다.
겅 대변인은 “무역 갈등 고조는 어느 쪽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린 항상 평등, 정직 및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협상이 현재의 미중 간 무역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올바른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대응해 중국은 돼지 가죽(pig hides), 코코아 버터 및 콘돔을 포함한 600억 달러(한화 약 68조 7280억 원) 규모의 미국 제품에 5에서 25퍼센트의 관세 부과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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