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예루살렘=AFP)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마을 철거 반대 시위 중 이스라엘에 체포된 미국계 프랑스 법학 교수가 추방될 것이라고, 그의 변호사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리 낭테르 대학에서 법을 가르치는 프랑크 로마노(Frank Romano)는 14일 예루살렘 동부 칸 알-아마르(Khan al-Ahmar) 베두인 마을에서 시위에 참여하던 중 억류됐다.
그의 변호사는 “그를 추방하라는 행정적 결정”이라고 언론에 전했다.
로마노는 “나를 추방하고자 한다면 항소할 것”이라며 “나를 추방할 이유가 없으며, 나는 폭력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라고 16일 오후 기자들에게 말했다.
법원은 결정을 내리지 않고 휴정했다.
이스라엘이 장악한 서안지구에서 약 200명의 주민이 사는 마을은 유럽 주요 국가의 격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당시 철거될 위기였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9월 5일 적절한 허가 없이 세워진 마을을 철거하라는 명령을 지지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칸 알-아마르 마을이 있는 서안지구의 C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허가를 받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이 마을은 이스라엘 정착촌과 사해에 따라 이어진 도로에 인접한 전략적 장소에 놓여있다.
그 지역의 지속적인 정착촌 건설은 결국 서안지구를 둘로 나누고 예루살렘을 단절시켜, 양측을 해결하려는 남은 희망을 날려버릴 수 있다는 경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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