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6:32 (수)
[포커스人] ‘김태종’ 농협충북본부장 “농업·농촌 실익증진과 신뢰받는 '충북농협' 건설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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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人] ‘김태종’ 농협충북본부장 “농업·농촌 실익증진과 신뢰받는 '충북농협' 건설에 총력”
  • 이건수 기자
  • 승인 2018.09.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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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농협중앙회 ‘1호 노무사’, 두터운 신뢰로 ‘‘존경하는 상사상’ 수상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 달성을 위해 역량 결집
“농업과 농촌을 가슴으로 품고 살아가야한다" 강조
'김태종' 농협충북본부장 <사진=이건수 기자>

[KNS뉴스통신=이건수기자] 농협충북본부 ‘김태종’ 본부장은 이력이 다양하다. 청주기계공고 정밀기계과를 나와 회사에 다니다가 다시 대학에 도전, 충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하지만 정계가 아닌 농협에 1990년 입사했다. 노사협력 부서에 있을 때 실무 경험을 살려 노무사 시험에도 도전해, 전국 농협중앙회 ‘1호 노무사’ 주인공이 됐다.

소위, 맡은 바 소임을 남들보다 더욱 철저히 하면서 열정과 긍정적인 사고, 탁월한 리더쉽으로 평소 직원들에게 두터운 신임과 존경을 받아, 지난 2015년 농협음성군지부장 재직 시에는 농협 노동조합 대의원대회에서 ‘존경하는 상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태종 본부장은 충북경제사업부본부장, 중앙본부 상호금융기획부장 등 주요직을 역임한 후, 지난 1월1일자로 농협충북본부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사에서 김 본부장은 "농업·농촌의 실익 증진과 지역사회와 도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충북농협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계통 간 상생의 정신으로 신뢰의 조직문화와, 청렴하고 항상 깨어있는 충북농협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농업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고민하는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또, 전 직원들과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 충북농협 최초로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자, 수시로 11개 시·군을 방문하며 농민들을 위로하고, 아낌없는 지원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농업현장을 다니며 돈 버는 농업, 잘사는 농업인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과 함께 ‘현장경영’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특히, 김 본부장은 농협중앙회와 함께 2020년까지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에 온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남은 기간 경제사업을 기획, 육성하고 신규 소득사업을 발굴할 뿐만 아니라, 농업 경영비 절감을 위한 ‘농촌일손돕기’ 활성화로, 조기 5천만 원 달성의 든든한 토대를 쌓겠다는 각오다.

그러면서 농협에 근무하는 직원은 “농업과 농촌을 가슴으로 품고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농협충북본부 ‘김태종’ 본부장을 집무실에서 만났다.

'김태종' 농협충북본부장이 이건수총괄국장과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취임한 지 9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소감말씀부터.

고향 괴산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대학 졸업 후 농민의 아들답게 농협에 응시해, 입사한 지 어느덧 28년이 넘게 몸을 담고 있다. 고향에 지난 1월 1일자로 본부장으로 부임해서는 ‘소통’과 ‘화합’을 강조해 왔다. 9개월 동안 별다른 갈등 없이 직원들도 융화가 되어가고 있다.

또 하나 ‘현장경영’을 중시해 왔다. 그래서 사무실에 있기보다 11개 시·군을 자주 순회하다보니, 9개월이 훌쩍 지나갈 정도다. 열심히 농업 현장을 다니다 보니까 농업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되고, 농민들의 애로사항도 듣게 됐다. 소중한 시간의 연속이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짐의 기회가 됐다.

- 폭염에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게 지원 현황은?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과 가축 피해사항으로 사과를 비롯한 과실류 일소·열과 피해가 약 327ha, 인삼 등 밭작물 고사가 약 463ha, 닭과 오리 등 폐사가 약 65만 마리의 피해를 입었다.

충북농협에서는 저를 비롯해 시·군지부장들이 도내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23회 피해지역 농촌현장을 방문해, 농업인들의 건강과 가축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도내 농·축협에 무이자자금 360억 원을 지원해 농가를 지원했고, 양수기 1,900여대 및 펌프 400여대를 공급했다.

비상식수가 부족한 마을에는 2리터용 생수 21,000여병을 지원했고,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비타민 및 영양제, 칼슘제도 공급했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선풍기를 공급했고, 삼계탕 및 반찬제공, 청소봉사 등 현장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김태종' 본부장은 시·군지부장들과 함께 도내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23회 피해지역 농촌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 추석을 맞아 ‘충북농협’은 어떤 특별행사를 준비하고 있는지?

충북농협은 추석을 맞아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0일~21일(2일간), 성화동 충북농협 금요장터에서 ‘추석맞이 농축산물 특별장터’를 개장한다.

이번 추석맞이 직거래장터에서는 햅쌀, 제수용 햇과일, 정육, 인삼, 선물세트 등, 우리 농업인이 생산한 우수한 농축산물을 시중가격 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폭염 및 폭우로 인한 피해농가 농산물 특별판매 코너를 지난 14일부터 마련해 낙과피해 과일을 판매하고, 충북지역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피해농가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실시 할 예정이다.

- 농협도 중앙회가 있고 지역(단위)농협으로 구분되는데.

우리 농협은 크게 전국 223만 명의 조합원이 만든 1,123개 농·축협과 농·축협에서 출자해 만든 농협중앙회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농협중앙회는 농축협의 대표 조직으로 교육지원과 상호금융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에 출범한 금융지주와 지난해 지주회사로 출범한 경제지주의 주주로 존재하고 있다.

경제지주는 농축산물 유통 판매 및 농·축협 경제사업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금융지주는 농업인 농업금융 지원 및 농업·농촌 지원사업을 위한 재원 마련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양대 지주 아래 금융 부문은 은행과 증권이 있고, 경제 부문은 농협유통, 남해화학 등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 다소 복잡한 구조이지만, 농협법 제1조를 보면 ‘농협은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 등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우리 모든 임직원들은 이 목표 하나를 위해 애쓰고 있다.

농협충북본부 신사옥 전경

- 농협충북본부가 ‘성화동 신사옥 시대’를 열었는데.

지난해 50년의 북문로 시대를 마감하고, 농협 충북본부가 이곳 성화동으로 새롭게 이전해 왔다. 성화동의 옛 지명이 농사짓기에 적합하다고 해서 농촌동이었던 만큼, 농협과 이곳 성화동은 궁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충북농협 성화동 청사에는 앞에서 언급한 중앙회와 경제지주, 은행, 보험, 자회사의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서 중앙회와 경제지주 직원들은 65개 농·축협에서 수행하는 각종 경제 및 상호금융 업무를 지원하는 기능에서부터, 이들에 대한 감사 및 지도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은행 직원들은 관내 11개 시·군지부 및 은행 지점 직원들에 대한 지원과 평가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보험총국에서는 관내 농·축협에 대한 보험 판매 지원 기능과 농업인들을 위한 각종 재해보험을 관리하고 있다.

- 임기 동안 추진해 온 주요사업은?

관내 농·축협의 경영성과도 지난 상반기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8월말 기준 농·축협 손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17% 가량 증가해, 농업인 실익지원의 토대를 구축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될 지난 여름, 관내 65개 농·축협에서는 농업인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각종 지원활동을 제때 집행할 수 있었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주간업무 등 각종 회의를 폐지하거나 축소했다. 또한 채용의 공정성 향상을 위해 상반기 농·축협 신규직원 채용 시 언론인, 변호사 등 외부 인사를 면접관으로 확대했다.

농업·농촌의 ‘일손돕기 활성화’를 위해, 관내 9개 유관기관과 농촌 일손돕기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지속적인 농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충북농협이 최초로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던 점을 꼽고 싶다. 이 같은 놀라운 결과는 충북농협의 모든 임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농업·농촌을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김태종 충북농협본부장(오른쪽)에게 상반기 종합업적 '전국 1위' 상을 수여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투철한 금융사기 예방 의식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수차례 막아내 고객 자산을 보호했다. 보이스피싱 사기는 적어도 농협에서 피해를 입는 사례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지능화, 고도화 되고 있어 우리 농협도 그에 상응하는 직원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 경찰과도 상시 합동으로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수사공조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 농촌·농업 활성화를 위해 펼치고 있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은?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농촌이 활기를 잃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농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농협은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체·기관·단체의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이 농촌마을의 명예이장과 명예주민이 돼, 마을 숙원사업과 소득창출 등을 지원하고, 마을 대표와 주민들은 이들에게 농산물 판매 및 농촌체험 등을 제공해, 마을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농협은 1990년대에 ‘신토불이 운동’을 전개해, 범국민적인 우리 농산물 애용 분위기 확산에 큰 족적을 남겼다. 2000년대에는 기업과 마을이 자매결연을 하는 ‘1사1촌 운동’으로 도시민들의 농촌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로 농산물 수입이 급증하고,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농촌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동력은 사실상 소진된 상태였다. 따라서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은 새로운 ‘도농상생(都農相生)운동’의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업(단체)의 임직원 1명이 마을 농가 1가구와 일대일로 결연해, 지속적인 교류를 해 나가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은 도시민들이 안전한 농산물과 문화체험 등을 제공받고, 농업인들은 마을 숙원사업 해결 및 소득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신개념의 ‘도농상생 운동’이란 점에서 진일보한 농촌사랑 운동이다.

농협이 펼치고 있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은 새로운 ‘도농상생(都農相生)운동’의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9개월 임기동안 ‘힘든 점’과 ‘보람’을 느꼈다면?

내부적으로는 힘든 점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폭염과 가뭄 때문에 7월~8월은 거의 매일 피해 현장을 방문할 때, 열심히 땀 흘려 농사 지어 놓은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상황을 둘러보면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안타까웠다.

특히, 인삼밭 농가에 갔더니 온통 빨갛게 말라죽어 있는 현장에서는 말문이 막혀 버렸다. 6년간 공들인 정성과 세월이 사라져버렸으니, 그것을 바라만 봐야 하는 농민들의 마음은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폭염’이라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당한 그분들께 용기를 잃지 말라는 위로도 하면서 15억원 정도 지원해 드렸다. 이번 기회에 농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고,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는 보람도 느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냉해로 인해, 꽃필 시기인데도 수정이 안 돼 떨어져 버리는 낙과로 피해를 입었고, 폭염 때는 ‘데임현상’으로 썩어 들어가는 피해가 속출해, 올해 과일 농사짓는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더구나 이런 피해는 농작물재해보험대상이 아니라는 것이어서, 피해농가들은 애간장이 타 들어가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농협중앙회에 건의를 했고, 중앙회에서도 농림축산식품부에 다시 건의를 해서, 충북에 220억 원 지원을 받게 됐다. 피해농가들이 정말로 기뻐하는 모습에서 보람이 밀려왔다.

충북농협에서는 비상식수가 부족한 마을에는 2리터용 생수를 지원했다.

-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촌을 위해 추진 중인 ‘고향세’ 도입은?

현재 농촌을 포함한 지방은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농촌지역은 이미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곳이 많다.

그러다보니 전국 시·군·구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20% 이하인 지역이 89곳에 이른다. 전국 읍·면·동 3463곳 가운데 1503곳(43.4%)은 소멸 위험에 처해 있다. 이는 ‘고향세’ 도입으로 지방분권과 자치농정을 강화하지 않으면, 지방·농촌 소멸은 곧 현실로 닥칠 것이란 경고다.

‘고향세’의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 2008년 고향세를 도입한 일본에서는 저출산문제를 극복하고, 활력을 찾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지역 간 재정격차는 줄고, 농가소득은 늘어난다고 한다. 정부와 국회는 하루속히 ‘고향세’ 도입 방안을 마무리해, 내년 시행에 차질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농협중앙회 ‘1호 노무사’ 로도 유명한데.

지난 2007년에는 전국에서 농협중앙회 1호로 ‘노무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했다, 그전에 노사협력 부서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는 축협하고 합병문제로 내부적으로 복잡하고 시끄러웠던 때로 기억한다. 노사관련 법조항이나 참고서들을 접하게 되면서 혼자 연구하고 공부하다보니, 노사 전문가가 될 정도로 실력이 축적이 됐다.

약 3년간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공부를 더 해서 ‘노무사’ 시험에 도전, 자격증을 따게 됐다. 덕분에 고향인 농협충북본부장으로 부임하면서 관내 지역농협에서 발생하는 노사문제나, 근로문제 등에 관해 조합장들에게 조언도 해 줄 수 있고, 본부 조직을 관리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노무사로서 잊지 못할 사건이 있었다. 동료가 집에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숨지는 사건이 있었는데 공무상태가 아니라서 산재처리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가족들은 하루아침에 가장을 잃은 청천병력에다, 산채처리도 안 된다니까 막막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때 제가 나서서 결국 산재처리가 되도록 도움을 드렸다. 장례비도 나오고, 유족들은 연금도 받게 됐고, 자녀들은 농협에 채용도 됐다. 순식간에 가장을 잃은 가족들에게 살아갈 희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자격증 따길 잘했다’ 흐뭇하기도 했던 기억이 새롭다.

'김태종' 농협충북본부장이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2017.12.29)

 - 앞으로 임기 내 추진해 나갈 사업계획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비전으로 하고, △ 깨어 있는 농협인 △ 활짝 웃는 농업인 △ 함께하는 국민을 핵심가치로 혁신과제를 추진 중이다. 농민에게 가장 필요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일을 최우선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기로 하고, 2020년까지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

비료 등 농자재가격과 영농자금 금리를 인하하고, 벼 직파재배 확산은 물론 각종 제도 개선으로, 농업경영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나서고 있다. 농가소득 증대는 농협의 힘만으로 이루기 어려운 만큼,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각종 과제 실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농협은 쌀값 안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량의 쌀을 매입한 데 이어, 사료용 쌀 시범재배에도 나섰다. 강소농협 육성을 위해 농·축협 종합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몰 등 농축산물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가뭄 등 자연재해 현장에 먼저 달려가 농민들의 아픔을 위로하면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힘을 보태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전 직원들이 나서서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충북의 경우, 2016년 대비 2%가 증가한 3,829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남은 기간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고 신규 소득사업 발굴, 농업 경영비 절감을 위한 농촌일손돕기 활성화로, 농가소득 조기 5천만 원 달성하는데 힘을 쏟겠다.

또한,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고독사 방지를 위해 kt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충북농협의 자매결연 마을인 괴산군 원도원 마을의 3개 농가에, 특수 센서가 부착된 LED 등을 설치했다. 이 장비가 고령 농업인의 고독사를 방지하고, 각종 자연재해 예방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을러, ‘청년 농업인 육성’도 향후 중점추진 사업의 하나다. 아시는 바와 같이 농촌의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으로, 농업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 육성’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충북농협은 고독사 방지를 위해 kt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괴산군 원도원 마을의 3개 농가에, 특수 센서가 부착된 LED 등을 설치했다. (2018.8.30)

- ‘농협’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은?

농협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농업과 농촌을 가슴으로 품고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모든 업무를 수행할 때 농업·농촌에 도움이 되는지, 농가소득 증대가 되는지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런 마인드를 갖기 위한 이념교육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농협이 다른 금융권과 다른 점은 농업·농촌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목적의식’을 늘 머릿속이나 가슴에 품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보람도 더 느낄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농협이 존재하는 정체성인 것이다.

'김태종' 본부장이 농협음성군지부장으로 재직 시 ‘존경하는 상사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11.6)

- 끝으로 한 말씀.

농협은 순수 우리 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는 ‘토종은행’이다. 자체적으로 돈을 벌어 다양한 복지사업으로 환원하고 있다. 고객들이 농협을 많이 이용하는 것이 수혜 원칙에 따라 곧 농업, 농촌을 살리는 길이다.

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이 지역에서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 앞으로도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농업, 농촌에 대한 애정도 생기고,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길도 모색될 것이다. ‘고향세’ 도입으로 어려운 농촌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잘사는 농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가소득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농가소득이 3천800만원대 정도로 도시근로자 소득과 비교해 64%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를 2020년까지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농협중앙회와 함께 5천만 원으로 끌어 올리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다가오는 추석에도 지역의 농산물 많이 애용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다시 한 번 충북농협은 우리들 마음의 ‘영원한 고향’ 농촌·농업 발전에 최우선으로 앞장서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도민들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그리고 농촌·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행사에도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길 부탁드린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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