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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The Belle 웨딩 장윤정 대표 "고객과 함께 동행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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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The Belle 웨딩 장윤정 대표 "고객과 함께 동행하는 마음으로"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8.09.11 11: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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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프로답게 하고 싶다’는 장윤정 The Belle 웨딩 대표<사진=이민영 기자>

〔KNS뉴스통신=이민영 기자〕 몇 년 전만 해도 지역 소비자들이 서울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모든 분야에서 지역업체들도 경쟁력이 제고 돼 수도권 업체와 동등하거나 우월하기까지 하다. 지역이라고 얕잡아 보는 것은 잘 못된 시각이다. 

웨딩계에도 그런 것 같다. 이 업계는 한 때 서울 강남업체들이 싹쓸이를 하며 호시절인 때가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 지역의 편리성 때문에 지역업체들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전주에 소재한 ’The Belle 웨딩‘이 그런 경우이다. ’The Belle 웨딩‘ 장윤정 대표를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 번잡하지 않은 상권 도로가에 작은 간판으로 돼 있어서 처음 느낌은 평범했다. 그런데 장 대표를 만나면서 첫 이미지가 바뀌었다. 하나를 하더라도 프로답게 하자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제가 3년 전까지 웨딩샆에서 근무했었습니다. 그 때 느낀 것인데 무엇을 하나 하더라도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때쯤 제가 웨딩업을 직접해도 잘 할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좀 무모하기는 했지만, 실행에 옮겨 올해 초 개업을 하게 됐어요”

장 대표는 창업 동기를 말했다. 그는 모습부터 단아하고 깔끔했다. 진지하게 창업과정을 설명하고 업계의 동향을 얘기했다. 대화가 깔끔했다. 수년 전, 부군이 학생들 방과 후 교육을 위해 바둑교실을 운영했는데 그 때 어깨넘어로 배운 바둑 실력이 아마 3단이라 했다. 

그는 바둑을 배우면서 옆 사람들이 하는 바둑격언이나 묘수 설명을 귀담아 들었다. 무엇이든지 관심을 가지고 파고 들면 그 분야에 깊숙이 빠져 드는가 보다. 그가 웨딩샾을 운영하면서 많은 분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하나 하나 체크하면서 부단히 노력했다.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보람이 있는 일도 있었다.

“저희 집에서 웨딩을 한 젊은 부부가 신혼여행을 마치고 인사차 찾아온 거예요. 과일바구니 하나를 받기는 했지만, 제 마음이 너무 뭉클했어요. 그 감사와 환희는 처음이었습니다. 지금 8개월이 됐습니다. 저를 찾아온 신혼부부가 몇 쌍 더 있습니다만 그 분이 개업 후 처음 찾아온 고객이었어요. 그런 인연으로 그 분들과 임신, 출산 등에 관한 정보까지 공유하면서 자매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보람이란 이런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는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 고객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러다 보니 날이 갈수록 고객이 증가하고 입소문이 나고 있다. The Belle 웨딩은 웨딩뿐 아니라 포토샾까지 갖춰져 돌잔치를 비롯한 각종 이밴트를 척척 소화해 내고 있다. 

요즘은 셀프웨딩이 많아져 웨딩 기획단계에서부터 많은 조언을 해 줌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가까운 삼례에 있는 비비낙안, 비비정 등 경치 좋고 아담하게 가꿔 진 몇 곳을 택해 야외웨딩을 돕고 있다. 그 때마다 유행하는 웨딩분위기 연출에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준다. 그래서 그는 항상 바쁘다. 다른 사람들처럼 여러 개의 모임을 가질 시간이 없다. 

올 봄 ’동행 라이온스‘가 유일하게 참여한 모임이다. 전북 최대 규모의 여성 라이온스라는데 매력을 느끼고 참여했다.

장 대표는 인터뷰 도중 성장기 부모님께서 어떤 훈도의 말씀을 하셨냐고 묻자 갑자기 뒤돌아서서 눈물을 보였다. 양복점을 하시며 키워주신 부친께서 수년 전 작고하셨기 때문이다. 

그의 눈물에는 효심이 녹아 있을 것 같다. 또한 사부심이 내재 해 있을 것 같다. 그의 부친은 항상 ’착하고 바르게 살라‘고 하셨다. 착하게 생긴 장대표를 보면서 그의 삶 또한 바를 것으로 보였다. 그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어려운 분들을 위해 무료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 했다. 착한 생각이다.

The Belle 웨딩이 소재한 빌딩 모습<사진=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mylee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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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식 2018-09-12 14:22:31
장윤정 대표를 뵐 때마다 떠오르는 첫말은 '다움'이었다. 항상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역시 '장윤정 대표' 답네 였다. 하시는 일 크게 이루시길 바라고, 좋은 분을 좋은 기사로 접하게 되어 오늘 하루 흐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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