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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환경 개선하는 분체도장 가드레일 확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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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환경 개선하는 분체도장 가드레일 확산 눈길
  • 김원규 기자
  • 승인 2018.09.1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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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아연도금 방식 대비 5배 높은 표면 내구성 보여

[KNS뉴스통신=김원규 기자] 추석 귀경길을 앞두고 장거리 운전자의 교통안전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높은 시인성과 자연경관과의 조화로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는 분체도장 가드레일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도로안전시설 중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가드레일이다. 사고 발생 시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가드레일은 도로 곳곳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채 변색과 부식된 채로 방치되며 자연경관을 해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분체도장 가드레일은 높은 내구성과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외관 색을 지정할 수 있어 기존 가드레일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분체도장은 고운 분말 형태의 페인트를 일정한 압력으로 코팅하듯 분사하는 방식으로, 고급 철제품에 널리 활용되는 기술이다.

한 가지 색으로만 제작되던 기존 가드레일과 달리 자연경관에 걸맞도록 원하는 색을 입힐 수 있으며, 쉽게 부식 또는 변색되지 않는다는 점이 분체도장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이다.

분체도장 가드레일 전문업체 정도산업에 따르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발표한 실험 결과에서 분체도장 가드레일은 기존 가드레일 대비 5배 이상 높은 표면 내구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판에 아연도금을 거쳐 제조된 기존의 가드레일은 염수분무 후 96시간 경과 후 변식과 부식이 시작된 반면, 분체도장 방식은 500시간이 경과해도 외관에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장점을 인정받아 최근 들어 분체도장 가드레일을 도입하는 지자체가 점차 많아지는 추세다.  정도산업은 2015년부터 분체도장 가드레일 최초 공급을 시작한 이후,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부 등 주요 기관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여 현재는 전국 지자체 40여곳에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5개 국가에서도 시범설치 및 판매가 이뤄질 정도로 분체도장에 대한 관심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정도산업 관계자는 “높은 시인성과 내구성을 인정받은 한편 기존 도금가드레일 생산에서 사용되던 염산, 크롬, 황산 등의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기도한 분체도장 가드레일이 도로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원규 기자 cid14@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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