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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상계동 「북부종합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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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상계동 「북부종합사회복지관」
  • 김중대 기자
  • 승인 2011.05.04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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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사회 적응서비스를 넘어 일자리 만들기까지’

 
사회복지법인 ‘한국봉사회’가 운영하는 북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범태. 이하 북부복지관)은 2005년부터 다문화가정 관련 프로그램으로 한글교실과 요리교실을 운영해왔다.

당시 모 종교단체에서 활동하던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이제는 결혼 이주여성들인 다문화가정의 역량강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이어졌다.

김범태 관장은 “처음에는 복지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일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 하였다면 지금은 다문화가정이 소득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북부복지관은 국제결혼이 증가하기 시작된 2007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다문화가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글교실, 요리교실, 직업 훈련 등 기초적인 다문화가정 프로그램 운영을 바탕으로 한 ‘테마기획 프로그램’으로 3년간 연 6000여만 원의 지원을 받은 것이다.

이어 2010년부터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2010년 8000여만 원, 올해는 1억8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 받는다.

현재 펼치는 주요사업으로는 ‘찾아가는 다문화선생님’을 우선으로 꼽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아동들에게 우리 주변 국가에 대해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고 건강한 세계관과 다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짐으로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치원과 복지관이 연계하여 다문화알리미 강사 파견을 통한 다문화 이해교육이다.

지금까지 500여 곳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 1만여 명이 이 교육을 받았다. 북부복지관은 교육기관과 정기협약을 맺고 있는데, 1회 30분 수업으로, 국가 당 4회, 한 나라의 수업을 최소 3회 그리고 4개 나라 이상의 수업을 협약조건으로 하고 있다.

주요 수업 내용은 해당 국가에 대한 문화, 특징, 언어, 생활 등을 소개하는 것으로 강사가 출신국의 전통의상을 착용하고 파워포인트와 사진자료를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한다.

파견되는 강사는 중국, 일본, 우즈베케스탄, 베트남, 러시아, 태국, 미얀마, 홍쿤티어 출신들이며 어린이들은 각국의 의상을 체험하고 다문화그림그리기, 다문화 북아트, 다문화여행 게임 등을 체험하게 된다.

북부복지관은 지금까지 5곳과 정기협약을 체결 하였으며, 올해 상시근로자 계약을 맺은 6명과 단기 파견 계약을 맺은 9명 등 모두 15명의 다문화알리미 강사를 운영한다.

현재까지 북부복지관에 등록된 다문화가정은 모두 160여 가족에 달하며, 출신국가별로는 중국, 베트남, 일본 순이며 출신국가는 10여 개국이다.

이외에도 북부복지관은 작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연 ‘다문화 골든벨’을 비롯하여 다양한 다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문화 골든벨은 우리나라 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60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김 관장은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지속 가능하고, 현실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으며 다문화 프로그램 담당자인 김선중 가족복지팀장은 “우리사회가 다문화사회로 가고 있는 만큼 다문화를 인정하고 강박적이지 않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다문화알리미 강사들은 강사 진행시 한국을 우리나라라고 표현할 정도로 한국인이 되었다”고 밝히며 이제는 우리가 그들을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북부복지관은 다문화 패션쇼를 비롯 다문화 음식체험, 의상 입어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왔다.

현재 서울 노원구에서는 북부복지관을 비롯하여 마들, 월계, 중계종합사회복지관과 노원구다문화지원센터 등 5곳의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북부복지관이 올해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다.
 

김중대 기자 goodp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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