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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톡스로 디톡스하라' 저자 김일 원장(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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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톡스로 디톡스하라' 저자 김일 원장(한의사)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8.09.11 0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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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 전문 양·한방병원으로 명성, 일이삼양·한방병원
'디톡스로 디톡스하라' 저자 김일 한의사<사진=이민영 기자>

〔KNS뉴스통신=이민영 기자〕 올 봄 서점가에 시선을 끈 『디톡스로 디톡스하라』(도서출판 더클)의 저자 김 일 일 원장(일이삼 양·한방병원)을 만났다. 한의사인 김 일 원장이 의학적 관점에서 자신이 경험한 내용을 서술하면서 그동안 읽은 책 중에서 감명을 받은 내용을 섭렵해 펴낸 책이기 때문이다. 김원장은 겸손하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진솔해 보였다. 

그의 병원은 이름이 특이했다. 일이삼이란 이름에 무슨 뜻이 있겠구나 싶었다. 이는 일침이구삼약(一鍼 二灸三藥)에서 나온 말이었다. 동양적 사고에 기초해 일(一)은 하늘(天), 이(二)는 땅(地), 삼(三)은 사람(人)을 의미하고 있다. [일침]이란 침 치료로 하늘의 기운을 사람에게 닿게 하여 질병 치료이고, [이구]란 땅의 기운을 이용한 치료이며, 한겨울을 이겨내고 땅의 기운을 품고 자란 쑥을 뜸의 재료로 가장 많이 이용한다. [삼약]이란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약물로 질병을 다스린다는 의미이다. 이 밖에도 이 병원은 ‘비우고’, ‘채우고’, ‘살리자’ 3개의 구호가 있다. 즉, 이 구호는 나름 깊은 뜻이 있다. 독소는 비우고, 면역력은 채우며, 우리 몸을 살리자는 세가지 뜻이다.

김원장은 원광대 한의대에서 한의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일이삼한의원장, 피브로한의원장, 광주 첨단한방병원 한방피부과 원장, 전주 지리산한방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학회 활동을 보면 대한한방아토피회원, 대한한방미만학회원, 아토피 피부 면역학회 학술위원 등 피부관련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그가 가는 병원은 피부질환 전문 한방병원이란 별칭이 따라 다닌다. 

그는 저서에서 질병의 원인을 한의학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질병의 원인을 ‘욕심’이라는 마음의 독소에 의해, 우리 인체의 12경락이 밸런스가 깨지면서 발생한다”고 봤다. 예컨데, 욕심을 부리면서 밤샘 공부를 한다면 이게 과로를 만들고, 이 과로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 알러지 질환 등 질병이 만들어진다. 이게 질병의 원리이다. 피부질환의 경우도 같은 논리이다.

“피부질환은 대개 단순히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고, 독소배출 시스템(간,신장,대장 등)이 과부하가 걸리거나 호흡기(폐)나 피부, 위장관을 통해 과도한 독소가 체내에 유입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그래서 김원장은 디톡스요법을 선호하는 것 같다. 이는 우리 몸에 과도하게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요법 중의 하나이다. 즉, 유입된 독소 등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쌓였을 때, 해독과 배출작용을 할 수 있도록 오장육부를 자극해 배출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그는 진료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일이 종종 있었다.

“5년 전 중3 여학생을 진료한 적이 있습니다. 이 학생은 아토피로 온 몸이 엉망이었어요. 사춘기 시절 외모에 신경을 쓸 때인데 이것 때문에 무척 많은 고민하고, 우울증까지 와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5개월 정도 치료를 해 보니 놀랄만한 결과를 얻게 됐어요. 이후 완치 돼 지금 한의대에 다니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병원에서 진료란 환자를 치료하는 게 목적이지만, 이렇듯 한 인간을 정상으로, 또는 그의 진로까지도 결정짓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삶을 바꾸기도 한다. 이처럼 어느 병원도 중요하지만, 어느 분의 의사 선생님 만나는가도 중요한 것 같다.

일이삼양·한방병원(전주) 모습<사진=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mylee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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