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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대성공'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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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대성공' 결산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8.09.09 0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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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 조창용 기자] 지난 7일 오전. 6200여명의 취업준비생들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로 몰려 들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정장을 차려입은 취준생부터 편안한 옷차림으로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학생까지 행사 참가자들의 면면이 다양했다. 

이날 제약업계는 하반기 약 3000여명의 신규 인력 채용을 발표했다. 연구개발(33.3%), 생산(25.8%), 영업(26.3%), 사무, 행정 등 채용직무도 다양했다. 지난해 대비 52.5% 이상 증가한 채용규모가 발표되자 질문세례를 쏟아내는 취업준비생들의 눈이 반짝였다. 상담에 나선 기업 관계자들의 이마에선 땀방울이 흘렀다. 62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몰린 이번 박람회는 제약·바이오산업 구직자와 기업이 서로를 파악하는 '정보 교류'의 장이 됐다.

이날 채용부스를 마련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예상을 뛰어넘은 참가자 수에 구슬땀을 흘렸다. 부스별로 2~3명씩 배치된 인사담당자들은 길게 줄을 선 참가자들의 이력서를 점검하고 채용과정에서 보충해야 할 요소를 조언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 30분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제2세미나관에서 한미약품 채용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채용설명회 발표를 맡은 한미약품 인사팀 김성환 PL(Part Leader)은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포기하지 말아달라”며 “한미약품의 10가지 인재상을 참고해서 자소서 작성을 완료하면 경쟁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한미약품 인재상은 10가지로, ▲기본을 지키고 원칙을 중요시하는 사람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사람 ▲과거 틀에서 고정관념을 깨는 사람 ▲인내심과 집념, 성취욕이 강한 사람 ▲성실과 책임감으로 신뢰받는 사람 ▲이기적인 자기중심보다 조직을 중요시하는 사람 ▲매사에 용의주도하고, 면밀한 사람 ▲모든 일을 깊이 생각하면서 일하는 사람 ▲일에 열정을 가지고 몰두하는 사람 ▲최선을 다해 땀 흘리는 사람 등이다.
 

유한양행은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가자를 대상으로 신규 입사전형 시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유한양행 채용부스에는 1시간에 1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채용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학생들과 스킨쉽했다"면서 "기업도 취업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기회가 됐고 기업과 취업자의 정보 공유를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채용박람회에선 기업별 채용설명회와 직무별 1 대 1 멘토링도 진행됐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보령제약, 동아쏘시오 등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기업별 맞춤형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채용설명회장은 참가자들이 넘쳐 문앞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직무별 1대 1 멘토링엔 총 280여명이 참가했다. JW중외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등 기업 현장에서 실제 활동하는 마케팅, 생산, 연구개발, 영업 직무 담당자들 40명이 관련 직무 취업준비생에게 취업 준비사항을 조언했다.

1대 1 멘토링에 참가한 한 취업준비생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직무별로 전문성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현직자가 직접 애기를 들어주고 추가 준비사항을 말해주니 길이 조금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보령제약은 최태홍 사장이 직접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제약업계는 올 하반기 약 3000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이사는 “2018년 하반기 채용계획은 2956명으로, 직무별로는 연구·개발(R&D) 인력을 가장 많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13개 기업에서 올 하반기에는 2956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44개사(1768명 채용)는 직무별로 R&D 33.2%, 영업 26.3%, 생산 25.8%, 사무 10.2%, 기타 4.1% 순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채용 규모를 반영하면, 2018년 전체 채용은 6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3900명 대비 52.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의 일자리는 정규직이 94.9%에 이른다. 이는 전 산업 평균인 67.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이 상무이사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일자리야말로 ‘건강하고 착한 일자리’”라고 자부했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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