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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인스터디카페 비즈니스모델 특허 등록에 성공한 타임카페타스 양령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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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인스터디카페 비즈니스모델 특허 등록에 성공한 타임카페타스 양령민 대표
  • 임동훈 기자
  • 승인 2018.09.0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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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임동훈 기자]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자기계발의 욕구는 더 이상 학생들만의 영역이 아니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기계발서와 다양한 취미, 지적 활동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저녁 시간을 보다 현명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스터디카페는 독서실이나 카페 등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겪던 이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자기계발 트렌드와 함께 큰 인기이다. 이 중 스터디카페에 무인시스템을 접목시킨 타임카페타스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맞춤형 설계로 소비자들의 수요를 저격한 타임카페타스
타임카페타스는 무인 키오스크를 적극 활용해 연중무휴 24시간 이용 가능한 스터디카페이다. 양령민 대표는 “시간제 카페 개념”이라면서 “공간 이용에 대한 요금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물론 성인들의 자기 계발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스터디카페 또한 붐이다. 곳곳에 스터디카페가 문을 열고 있지만 양 대표는 타임카페타스만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인 키오스크에 다양한 보완적 기능을 넣어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맞춤형으로 설계된 요금제가 큰 강점이다.

양 대표는 “정기권과 시간권은 물론 주중과 주말, 심야 등 이용 패턴에 따라 다른 요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분화된 상품을 설계했다”면서 자신의 일상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 공간에 대한 섬세한 설계와 편의시설 등도 잘 구비되어 있다. 개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스터디 공간은 물론 친구들과 함께 대화하며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각 좌석마다 콘센트, 유선 LAN, 스마트폰 충전기가 비치되어 있고, 인터넷 접속과 노트북 및 스마트폰 충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개인 소지품 보관이 필요하다면 티켓발매기에서 사물함 이용을 결제하고 사용할 수 있다.

양 대표는 타임카페타스를 열기 전 창업을 앞두고 트렌드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고 한다. “당시 트렌드를 살펴 보다가 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시간제 카페에 관한 기사를 접하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시간제 카페에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무인으로 운영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타임카페타스의 설계와 인테리어 구성은 모두 양 대표의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카페의 입지에 대해서는 “타임카페타스 경북대점과 동성로점을 직영으로 운영해 보니 대학가와 중심상업지구의 상권이 다른 만큼 이용자들의 수요에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상대적으로 중심상업지구 상권은 약속 장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의 이용 빈도가 더 높다고 전했다. 자기계발 시간을 확보하고 싶어하는 성인 및 취준생들의 이용률이 높지만 시험기간에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은 중고등학생들도 카페 이용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의 성향 변화에 맞는 무인 시스템
무인기기를 이용하여 무인스터디카페를 국내 처음으로 소개한 타임카페타스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특허인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2018년 5월에 ‘무인스터디카페 BM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비즈니스모델 특허는 영업방법특허로서 BM특허라고도 불리며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특허이기 때문에 일반특허에 비해 등록이 매우 까다로워 출원에서 최종 등록까지 2년~3년 정도 걸리는 경우도 많다.

양 대표는 한국 최초의 무인 스터디카페를 직접 설계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없었던 무인스터디카페 시스템 및 운영방법과 인테리어를 직접 설계한 양 대표의 열정과 세심함은 타임카페타스 곳곳에 묻어있다. “이용자가 카페 이용에 있어 제일 중요한 부분은 원활한 인터넷 사용과 스터디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 제공에 있으므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다 끊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모든 좌석에서 유선 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스터디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과 약간의 소음이 허용된 공간을 구분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양 대표는 식당, 영화관 등에서 무인 키오스크가 점점 확대되는 추세에 대해 소비자들의 성향 변화와 관련지어 설명했다. “이용객들의 반응을 보아도 무인 시스템의 장점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주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세대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무인 키오스크에 대한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간섭이나 눈치를 보는 상황, 감시 등의 느낌 자체를 꺼리는 세대는 상대적으로 자율적인 분위기와 환경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또 양 대표는 “소비자들의 성향과 더불어 무인운영에 따른 인건비 절감으로 보다 가성비가 높게 이용할 수 있는 유인이 되어 이용자의 만족도가 더욱 높다.”고 덧붙였다. 타임카페타스의 경우 좌석 변경·연장과 이용권 재발급 등의 업무가 모두 무인 시스템이여서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독서실에 비해 자율적인 분위기와 24시간 이용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심야 시간대에도 이용객들이 상당해 “처음 예상보다도 심야 이용객들의 수가 꽤 많다”면서 24시 이용에 대한 니즈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키오스크 프로그램과 온라인 연동으로 더욱 편리한 이용 추구
앞으로 타임카페타스의 구상에 대해 양 대표는 “키오스크 프로그램과 온라인(홈페이지, 모바일 웹, 앱)을 연동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스터디룸 온라인 예약과 현장 발권 시스템을 통합하여 키오스크 온라인 연동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곧 완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무인스터디카페를 표방하고 있는 업체들이 많지만 룸에 대한 스케줄 관리는 무인으로 이루어 지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다.”며 연동시스템이 완성될 경우 더욱 원활한 이용과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카페 내 좌석 이용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한다. 타임카페타스의 프랜차이즈화는 “아직은 내실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서 다만 차별화된 시스템이 완료되면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돌며 청사진을 그려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기 매장을 무분별하게 카피하는 일이 빈번한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매장의 설계 하나하나를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너무 쉽게 베끼고 이용하는 것을 볼 때 마다 지적재산권(특허권)에 대한 인식이 좀 더 개선되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양 대표는 “앞으로도 타임카페타스의 무인스터디카페 BM모델 특허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스터디카페로 자리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동훈 기자 stimeu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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