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앙카라=AFP) 터키 통계당국은 지난달 달러 대비 터키 리라화가 폭락한 이후 터키의 인플레이션율이 거의 18퍼센트까지 치솟았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03년 말 이후 기록적인 수치다.
터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가 7월 15.85퍼센트에서 8월에는 17.9 퍼센트까지 상승해, 터키 중앙은행은 금리인상에 대한 압박에 놓이게 됐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가 예측한 17.6퍼센트보다 웃도는 수치다.
8월 가장 높게 상승한 부분은 교통비로 27.13퍼센트까지 상승했고, 식료품과 무알콜 음료의 가격은 19.75퍼센트 올랐다.
지난달 터키 리라화는 테러 관련 혐의로 약 2년간 미국인 목사를 구금한 문제로 미국과 외교 갈등을 겪으면서 급락했다.
워싱턴은 지난달 2명의 터키 장관에 제재를 부과하고 강철과 알루미늄의 관세를 2배로 올리며 터키 통화에 대한 추가 압박을 가했다.
중앙은행의 향후 통화정책회의는 9월 13일로, 시장은 통화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상당한 수준의 금리인상을 기대하고 있다.
2일 통계청의 자료가 공개된 후, 중앙은행은 9월 물가안정을 위한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통화정책은 9월에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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