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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권 대표 문화담론] ‘출세’ 보다 위대한 ‘성공’의 삶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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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권 대표 문화담론] ‘출세’ 보다 위대한 ‘성공’의 삶은 무엇인가?
  • 이인권 논설위원단장
  • 승인 2018.09.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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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은 각자 분량에 합당한 결실을 맺게 해주는 원동력
이인권 KNS뉴스통신 논설위원단장 

성공하려면 누구나 강렬한 목표와 꿈을 가지라고 권면한다. 프랑스의 위대한 문호 빅토르 위고는 “미래를 창조하는데 꿈만한 것은 없다”라고 했다. 경영학자이며 스스로를 사회생태학자라고 했던 피터 드러커는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높게 잡으면 위대한 존재로 성장할 것이다”고도 강조했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목표와 꿈을 갖는다. 그러나 냉정히 보면 그런 모든 목표와 꿈들이 다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던 위인들은 그들의 “성공경험”을 정리하고 그것은 명언이 된다. 

그들의 특별한 노력과 타고난 특정한 성향과 재능들이 그들을 최고의 위치로 만들었던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과 같은 노력을 경주했다 해서 그들과 똑같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한 명언들은 우리들에게 이른바 성공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동기부여는 될 수 있지만 모두가 위대한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다면 원대한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치 벽돌 한 줄 한 줄이 쌓여 큰 건물이 완성되듯이 작은 것에서부터 성실을 다 하는 것이 우선이다. 여기에 자신이 해야만 하는 본분 외에 추가적으로 무엇인가 보람 있는 것에 ‘열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삶의 과정에서 얻어지는 결실은 모든 사람이 다 다르다. 

하지만 노력과 열정의 결실은 크던 작던 소중한 것이며 그것 자체가 성공인 것이다. 전심전력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은 타인과 비교하지말고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성공의 자세다.

이러한 ‘평범한 성공’이 ‘특출한 출세’보다 더 값진 것이다. 그럼 평범한 성공은 무엇일까? 베틀이 씨줄 날줄 엮어내 비단옷이 만들어지듯이 개인의 능력과 재능도 필요하지만 시대의 문화 흐름과 가치 변화를 꿰뚫어 보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달리 말해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패러다임을 체득해 나가는 실천력이다. 이것은 소통의 마인드일수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어떤 분야이든 관심거리를 찾아내어 열정을 쏟으면 자기에게 가장 이상적인 기회가 스스로 다가오게 되어 있다. 말하자면 스스로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는 오게 되어 있는 법이다. 출세보다 성공의 기회 말이다.

‘세런디피티(serendipity)’라는 말이 있다. 우리말로는 ‘영민한 발견’이라고 번역을 하기도 한다. 인생에서 기회란 바로 이런 영민한 발견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스스로 계획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긍정으로 생각하는 자세다. 긍정의 힘으로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게 되면 자신에게 가장 합당한 기회가 스스로 만들어져 오게 되어 있다. 모든 게 다 순리에 따라 자신의 분량대로 우연처럼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긍정의 힘’이다. 긍정의 힘은 자신의 열성, 말하자면 자력에다 타력이 붙어주어 보람되고 유익한 결실을 맺게 해주는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부문 모든 것을 다 자기의 힘으로만 하려는 습성이 있다. 

여기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스스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며 언제나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며 행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긍정의 내공이 쌓이게 되어 있다.

긍정의 힘은 분명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때로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런디피티를 경험하게 할 수도 있으며 지난날보다 더 나은 단계로 우리를 이끌어가게 한다. 여기에서 더 낫다는 것은 외형적인 물질이나 권세나 명예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스스로 느끼는 충만감이나 행복감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생의 성공인 것이다. 구태여 내일이 오늘보다 낫도록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목표를 갖지 않더라도 자기에게 가장 분량에 맞는 합당한 좋은 기회가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그런 성공의 가치관이 우리사회에 필요하다. 한국은 근대화 과정에서 압축 성장을 이룩했다. 경제부흥을 통해 물질적인 수준이 높아져 삶의 외형은 그럴 듯해졌다. 하지만 그에 걸맞게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거나 정서적으로 윤택해졌는가 하는 면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것은 성공보다도 출세가 삶의 목적이자 목표가 되어와서 그렇다.

모두가 ‘최고’가 되려는 강박감 속에서 사회는 더욱더 치열하게 경쟁하고 다투며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런 환경에서는 소수만이 누리는 사회적 출세는 가능하겠지만 다수가 향유하는 참다운 개인적 성공의 가치는 의미를 둘 수가 없을 것이다.

이제 모두가 각자의 역량에 맞춰 최선의 노력을 쏟고 그에 따른 어떤 결실이든 상호 인정하며 존중하는 그런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절실하다. 그래서 1%의 초라한 출세보다 99%의 화려한 성공이 더 값진 가치가 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 이인권 논설위원단장은...

중앙일보, 국민일보, 문화일보 문화사업부장, 경기문화재단 수석전문위원 겸 문예진흥실장과 13년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CEO)를 지냈다. ASEM ‘아시아-유럽 젊은 지도자회의(AEYLS)' 한국대표단,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FACP) 부회장,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부회장,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 부회장, 국립중앙극장 운영심의위원, 예원예술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공연예술경영인대상, 창조경영인대상, 대한민국 베스트퍼스널브랜드 인증, 2017 자랑스런 한국인 인물대상, 문화부장관상(5회)을 수상했으며 칼럼니스트, 문화커뮤니케이터, 긍정경영 미디어 컨설팅 대표로 있다. <긍정으로 성공하라> <경쟁의 지혜> <예술경영 리더십> <문화예술 리더를 꿈꿔라> <석세스 패러다임> <영어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인생> 등 14권을 저술했다.

 

 

 

 

이인권 논설위원단장 success-ce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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