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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800여명 “세습철회”…교인들이 비리수사 촉구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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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800여명 “세습철회”…교인들이 비리수사 촉구한 이유는?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8.09.03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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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대웅 기자] 오는 10일 열리는 예장 통합 총회를 앞두고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는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목회자대회'가 목회자 8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명성교회 목회자 세습'은 하나님의 교회를 개인의 사기업이라 생각하는 무리들이 자행한 재산승계 작업이고, 금권으로 총회 헌법조차 정면으로 허물어뜨린 공교회 유린 사건"이라며, "헌법 조문을 비상식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직접 세습의 길을 닦은 반신앙적 사건”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또 김삼환·김하나 목사의 즉각적인 사퇴와 총회 재판국원의 전원 교체와 사건 재심, 총회에서의 명성교회 세습 불법 선언 등을 요구하며, 예장 통합 총회에 결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오는 10일 전북 익산 이리신광교회에서 열리는 예장 통합 총회장에서 총회헌법 수호와 명성교회 세습 철회를 위해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이에 앞서 명성교회 교인들로 구성된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는,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와 함께 3일 오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명성교회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직계가족 세습이 아니고서는 덮일 수 없는 금전적 비리와, 교회에서는 더더욱 해서는 안 될 사회 범죄의 그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다"며 "진정서를 기초로 검찰의 신속하고 냉정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명성교회는 설립자인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의 세습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박대웅 기자 hski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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