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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통령, 소셜 미디어 규제법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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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통령, 소셜 미디어 규제법 승인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9.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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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카이로=AFP) 이집트 관보는 1일(현지시간) “인터넷 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압델 파타 엘시시(Abdel Fat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이 국내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을 감시하는 권리를 당국에 승인하는 법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의회의 승인을 받은 이집트 최고 미디어 규제 위원회(Supreme Council for Media Regulations)는 5,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사람들의 소셜 미디어, 블로그 및 웹사이트를 감시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

 

위원회는 가짜 뉴스 등을 게재하거나 방송하여 위법, 폭력 및 혐오감을 조장하는 개인 계정을 중단시키거나 막는 권한을 가진다.

 

새 법은 인권 단체들이 “온라인에서의 자유와 표현 억압을 노렸다”고 지적한 일련의 조치 중 하나다.

 

지난 8월,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 국가 안보나 경제의 위협으로 여겨지는 웹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법률을 승인했다.

 

고의적으로 또는 아무런 이유 없이 실수로 이러한 웹사이트를 관리하거나 방문하는 이들은 이제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당국은 “이러한 조치가 국내 불안과 테러 위협에 대처하는 데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내외 인권 운동가들은 “비평가들과 블로거들을 체포하고 새로운 사이트를 막음으로써 반대파의 탄압을 모색한다"며 정기적으로 이집트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카이로 소재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 협회(Association of Freedom of Thought and Expression)에 따르면, 새로운 법 시행 전에 이집트 내에서 500여 개의 웹사이트가 이미 차단됐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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