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9 (금)
국민 3명 중 2명 “고카페인 음료 규제 강화돼야”
상태바
국민 3명 중 2명 “고카페인 음료 규제 강화돼야”
  • 김린 기자
  • 승인 2018.09.03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국민권익위원회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은 이른바 '에너지 드링크'로 불리는 고(高) 카페인 음료에 대한 규제가 현재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6월 15일부터 6월 28일까지 온라인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 홈페이지에서 ‘고 카페인 음료 과소비 방지 방안’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접수된 총 1372건의 국민의견을 분석한 결과 설문 참여자들은 ‘고 카페인 음료에 대한 규제 수준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하냐’는 질문에 ‘규제강화’(67.5%), ‘현행 수준 유지’(24.8%), ‘규제완화’(7.7%) 순으로 응답했다.

구체적인 규제 강화 방안으로는 ‘청소년 이하 판매 금지’(43.6%),‘의약품으로 분류 후 약국에서만 판매’(31.0%), ‘별도 세금 부과를 통한 가격 인상 유도’(21.0%) 등을 꼽았다.

고 카페인 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신체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아는지에 대해서는 67.2%가 ‘알았다’, 32.8%는 ‘몰랐다’고 응답했다.

댓글에서는 음료에 표기된 ‘주의 문구’ 내용이 부실하고 잘 보이지 않아 고 카페인 음료 과다섭취로 인한 위험성을 잘 몰랐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최근 젊은층들 사이에서 고 카페인 음료와 술을 섞어 만드는 일명 ‘붕붕드링크’가 유행하고 있는데 고 카페인 음료의 혼용에 대한 주의사항을 음료에 표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고 카페인 음료 명칭인 ‘에너지 드링크’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80%가 이 명칭이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되며 해당 명칭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고 카페인 음료 정책에 대한 이번 의견 수렴 결과를 관계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린 기자 grin@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