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상하이=AFP) 중국 대형 은행이자 자산 규모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ICBC가 올해 상반기 동안 탄탄한 수익 증가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미중 간 무역 전쟁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CBC는 자사가 상장된 홍콩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1분기 동안 ICBC의 순익은 전년 동기비 거의 5%가 증가한 1,604억 위안(한화 약 26조 826억 4,4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다른 3대 은행 역시 이번 주 유사하게 튼튼한 실적을 보고했다.
중국의 두 번째로 큰 은행인 중국 건설은행은 이번 주 초 순익이 1,470억 위안(한화 약 23조 9,036억 7,000만 원)으로 6.3% 급증했다고 밝혔다.
농업은행은 6.6% 늘어난 1158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뱅크오브차이나는 5.2% 증가한 1,091억 위안(한화 약 17조 7,407억 5,100만 원)이라고 말했다.
이들 은행의 수익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중국의 혼란스럽고 불투명한 금융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부실 부채 및 위험한 대출을 청산하려는 노력을 벌이면서 개선되었다.
그러나 ICBC는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 향후 은행들에 더 많은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CBC는 실적보고서에서 "미-중간 무역 분쟁은 여러 부문에 특히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은행 영업에 있어 더 많은 리스크와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7월 이래로 500억 달러(한화 약 55조 6,350억 원)에 해당하는 중국 상품에 25%의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다. 중국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자세로 응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한 추가로 2,000억 달러(한화 약 222조 5,400억 원)에 해당하는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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