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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도시, 항의 후 에르도안의 황금동상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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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도시, 항의 후 에르도안의 황금동상 제거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8.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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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이 독일 서부의 비스바덴 마을에 세워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동상을 옮기고 있다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프랑크푸르트=AFP) 독일의 비스바덴 마을이 29일(현지시간) 예술가들이 마을 광장에 세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의 임시 동상이 지지자와 반대파 간에 대립을 일으키자 이를 제거했다.

 

시 당국은 “스벤 제리치(Sven Gerich) 시장은 정부 경찰과 합의 하에 더 이상 보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동상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소방대원이 27일 비스바덴 비엔날레 아트 페스티발의 일부로 마을 중앙 광장에 세워진 4m 높이의 에르도안 황금모형을 옮기기 위해 한밤중에 재빨리 도착했다.

 

주최자 측은 동상이 올해의 '나쁜 뉴스' 주제와 연관된 대중적 토론을 촉발하기를 바랐다.

 

2016년 터키에서 쿠데타가 실패한 이래로, 일부 독일 국민이 포함된 정적과 언론인에 대한 에르도안의 탄압이 꽤 많은 터키 소수민의 고향인 독일에서 잇따라 일어났다.

 

앞을 가리키는 동상은 '터키의 히틀러' 같은 욕으로 곧 훼손됐다.

 

경찰 대변인은 '약간 공격적인 분위기'가 생겼다고 DPA 통신사에 전했고, 올리버 프란츠(Oliver Franz) 시의원은 말싸움이 실랑이로 커졌으며 “흉기가 발견되었다”고 비스바덴 쿠리어 신문에 말했다.

 

비스바덴시(市) 공연 책임자는 “우리는 에르도안을 논의하려고 동상을 세웠다”라며 “민주주의에서 모든 종류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DPA에 전했다.

 

하지만 극우 반유대주의를 표방하는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의 현지 의원은 “독일을 모욕하는 데 시간을 소모한 독재자에게 무대를 준” 주최자의 '어리석음'에 대한 항의를 비난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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