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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탈리아 예산안 협상 방해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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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탈리아 예산안 협상 방해에 '경고'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8.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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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터 오팅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예산 및 인적자원부 위원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브뤼셀=AFP) 유럽연합의 예산을 관리하는 수장인 군터 오팅저(Guenther Oettinger)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예산 및 인적자원부 위원은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예산 협상을 지체시킨다고 해서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탈리아 당국이 난민 문제 때문에 유럽연합에 예산안 의사진행 방해 위협을 예고하자 나온 발언이다.

 

오팅저 위원은 "유럽연합 업무 진행을 훼방하는 것 자체에 관심을 가진 당국은 아무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유럽연합(EU)의 20121년부터 2027년까지 집행될 예산 책정 협상은 내주로 다가왔다.

 

앞서 유럽연합 측은 난민들이 유입되는 남유럽 국가들에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철회했다. 그러자 지난주 루이지 디 마이오(Luigi Di Maio) 이탈리아 부총리는 수십억 유로의 기금을 지급받아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오팅저 위원은 트위터 상으로 이탈리아 당국이 예산안 집행에 훼방을 놓으면 "EU 국경 근무 가드 10,000여 명을 위한 타결안, 액수가 정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국경 통제는 이탈리아가 겪을 사안이다"라며 그는 "예산안 집행에 훼방을 놓는 건 현명한 결정이 아니다. 모든 회원국, 유럽 시민들, 농부, 연구진, 유럽연합 경쟁력을 모두 저해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책정한 예산안이 내년 5월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 표결로 부쳐지려면 27개 회원국과 의회의 승인이 모두 필요하다.

 

오팅저 위원은 이번 예산안이 타결될 것 같냐는 질문에 50대 50의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2016년 유럽연합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가 회원국으로서 유럽연합에 지불한 분담금은 140억 유로(한화 약 18조 1,500억 2,000만 원)이나, 이는 이탈리아 국민총생산(GNP)의 1%도 되지 않는 금액이다.

 

반면에 유럽연합에서 이탈리아에 지원한 보조금은 116억 유로(한화 약 15조 400억 9,6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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