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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된 독일 기자, 터키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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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된 독일 기자, 터키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혀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8.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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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자이자 번역가인 메살레 톨루가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프랑크푸르트=AFP) 메살레 톨루(Mesale Tolu) 독일 기자가 터키에서 테러 혐의에 처했다가 이례적으로 출국 허락을 받고 26일(현지시간) 고국에 도착했다. 그는 터키의 인권 상황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터키 출신인 톨루는 12월에 조건부로 석방되기 전 이스탄불에서 몇 달간 미결구금상태였다가, 최근 터키와 독일의 관계가 완화되면서 출국 금지가 해제됐다.

 

톨루는 “출국할 수 있어서 크게 기뻐할 수 없다. 내가 구금되었던 국가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슈투트가르트 공항에 도착한 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2016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대통령에 반대하는 쿠데타가 실패한 후 대규모 탄압으로 수만 명의 “동료, 야당 인사, 변호사, 학생들”이 감금되었다고 언급했다.

 

툴루도 2017년 4월 말 터키에서 테러 단체로 금지된 마르크스-레닌 공산당(MLKP) 회원 혐의로 체포되어, 거의 8개월간 이스탄불 감옥에 갇혀있었다.

 

그의 재판은 출석 없이 진행되며, 다음 공판은 10월 16일로 예정되었다.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톨루는 유죄 판결 시 최대 15년형에 처한다.

 

같은 혐의를 받은 그의 남편은 아직 터키에서 출국 금지 상태다.

 

하이코 마스(Heiko Maas) 독일 외무부 장관은 “터키와 우리의 관계 개선이 한발 나아갔다”며 톨루의 출국 금지 해제를 환영했다.

 

독일은 쿠데타 이후 탄압을 계기로 터키의 인권 기록을 심하게 비난했지만, 터키가 유명 기자를 포함해 여러 명의 독일계 터키인을 석방하면서 올해 긴장 관계가 완화됐다.

 

에르도안은 미국인 목사 억류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갈등이 커져 두 나토 회원국의 심각한 무역 분쟁을 일으켰지만, 최근 몇 주간 유럽에는 관대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에르도안은 2014년에 대통령이 된 후로 처음으로 9월 28일~29일 독일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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