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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작별상봉 앞두고 마지막 단체상봉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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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작별상봉 앞두고 마지막 단체상봉 가져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8.08.22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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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21차 이산가족상봉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 이산가족들은 금강산에서 첫 밤을 보내고 둘째날인 21일 개별상봉이 진행됐다.

이날 이산가족들은 외금강호텔 객실에서 가족끼리 만나 도시락을 먹으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개별상봉에 앞서 남측 가족들이 속초에서 미리 부친 선물들이 먼저 각 객실로 전달됐다.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은 추운 북측 날씨를 고려한 겨울 내의, 양말, 겨울 점퍼 등이었다. 키도, 사이즈도 취향도 모르고 준비한 선물이지만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다.

개별상봉을 위해 북측 가족을 태운 버스가 외금강 호텔에 도착, 북측 가족들은 색색의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가족을 다시 만났다. 북측 가족들은 개인적으로 준비한 인삼, 화장품 등의 선물과 이산가족상봉을 위해 북측에서 공식적으로 준비한 선물을 함께 들고 객실로 향했다. 북측이 공식적으로 준비한 선물 봉투에는 평양술, 백두산 들쭉술, 비단 자수꽃 침대보가 들어있었다.

북측 가족이 복도에 도착하자 남측 가족들은 버선발로 객실 문 앞까지 나와 포옹하며 반갑게 재회했다. 가족들은 2시간 동안 객실에서 개별상봉을 하고 1시간가량 도시락을 먹으며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가족들이 함께 먹은 도시락은 북측에서 준비한 것으로 볶음밥, 찰떡, 닭고기편구이, 삼색나물, 계란 등의 메뉴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이산가족상봉 때마다 개별상봉 시간은 있었지만, 가족끼리 개별적으로 식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날 개별상봉을 마치고 각자 숙소로 돌아가 잠시 휴식을 취한 뒤에는 단체상봉을 가졌다.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금강산 호텔 2층 연회장에서 진행된 단체상봉에서는 북측에서 다과를 준비했으며, 봉투 안에는 배단물, 금강산생수, 캔커피, 약과, 과일단물 등 여러 과자와 음료가 들어있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날 단체상봉은 22일 작별 상봉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만남이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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