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재명 경기도지사, 거리로 나와 도민과의 소통폭을 넓히는 것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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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재명 경기도지사, 거리로 나와 도민과의 소통폭을 넓히는 것은 어떤가?
  • 정양수 기자
  • 승인 2018.08.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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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정양수 기자.

[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경기도에서 이재명 지사의 '소리'가 될 인사들이 대거 여론 속으로 입장했다.

하마평이 오른게 두달이 넘었다. 6.13 지방선거가 끝난지 두달여가 지난 시점에서야 이재명 지사의 손과 발이 아닌 '얼굴'이 될 인사들이 지난주 인사를 통해 경기도 본청에 입성했다.

경기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7일 "신임 대변인에 김용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소통기획관에 곽윤석 여주대학교 특임교수, 서울사무소장에 조영민 주빌리은행 이사를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도 본청에서야 이미 상당부분 "들어올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던 만큼 큰 이변이 없었다는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입성했다는 것은 '인재풀' 부분에 대한 제고와 '들어올 사람'이라는 과거형이 쓰인만큼 투명한 인사체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여지를 지속적으로 남기고 있다.

기자 또한, 김용 위원장을 아십니까라는 기자수첩을 통해서 '경기도 대변인 내정자 김용'에 대해서 여론의 환기를 위한 부분을 삽입해놓은 상태여서 '기다렸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 더 어울릴 듯 하다.

다양한 비판만이 초반에 존재하는 이재명 지사 체제의 경기도에서 그를 둘러싸고 여론전에 나서는 브레인도 중요하고 성남시장에서 인연이 시작된 인사와 '시끌시끌'한 여론몰이형 인사들도 중요하다.

지난 경기도 제1회 추경예산안 도민보고회 자리에서 느낀 점은 이재명 지사는 합리적이면서 부드러운 면을 많이 가지고 있는 도백이라는 것이었다. 또한, 대화를 즐기는 유형의 정치인이었다.

물론, 경기도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자유한국당 16년 정권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도지사 입장을 고려한다해도 지인은 배제하는 것이 옳았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가진 기자지만 대세는 막을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 이재명 지사로 향하는 기존 경기도 주류 기득권의 공통된 화살은 우려를 낳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충분한 반탁력을 발휘할 위기 상황이라고 직감은 하고 있다.

이 부분은 성남시와 인연이 없었던 과거를 기점으로 한다해도 무차별적인 비판의 시각만이 존재한다고 평가하고 싶다. 경기도는 하나의 공공기관이며 철학적 무형물이다. 당선된 인사에 대해 철학적 존재를 부정하려는 움직임에, 기득권 유지에, 정부와 기초지자체 등의 '경기도의 권한 축소 기류' 등의 흐름을 막기 위해서는 든든한 버팀목이 절실한 것도 이해한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재명 지사 본인이 조용한 초반 임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만큼 '자신의 사람'으로 경기도 본청을 서서히 채워가고 있다는 비난에서는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는 점은 인정하고 시작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여론 속에서 서서히 부각되는 이 부분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기자회견 석상에서 "경기도 재정으로 복지부분 확대에 대한 여력이 있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경기도의 개혁을 통해 충분한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발언 속에 기자는 많은 것이 담겨있다고 보고 있다.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씀에 있어서, 사람을 정리함에 있어서 원칙과 철학이 반영되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임기 초반 스스로 여론전에 뛰어든만큼, 경기도라는, 1천300만 현명한 도민이라는 존재들과 독대하고 따스하고 올곧은 리더십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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