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재학생,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필통' 개발로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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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재학생,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필통' 개발로 창업
  • 안승환 기자
  • 승인 2018.08.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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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생활디자인학부 4학년 김영민 씨 데스크테리어족 겨냥해 창업 성공
사진=경일대학교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최근에는 ‘책상(Desk)’과 ‘인테리어(Interior)’를 합성한 ‘데스크테리어’에 업무공간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미는 직장인들을 지칭하는 ‘데스크테리어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자신의 업무·공부 공간을 특별히 꾸미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시장의 니즈를 보고 경일대학교 생활디자인학부 4학년 김영민 씨는 이러한 데스크테리어족을 겨냥해 창업에 성공했다. 최근 시중에 데스크테리어 용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원목을 이용한 소품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모듈형 필통을 제작해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김영민 씨의 제품은 고급스러운 원목을 소재로 필통을 모듈화 시켜 다양한 조합으로 책상 위 인테리어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필통이 펜트레이, 명함홀더, 클립함 등 다양한 변신을 할 수 있다.

김 씨는 원래 경일대 기계자동차학부로 입학한 공학도였다. 군 전역 후 창업 강좌를 들으며 강형구 교수의 디자인수업을 계기로 디자인학부로 전과하게 되었고, 이후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경일대학교 창업선도대학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으면서 창업에 가속이 붙게 되었다. 각종 창업강좌, 창업동아리, 창업연계전공, 창업캠프 등에 참여하면서 창업역량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국내는 물론 동경 기프트쇼, 홍콩 메가쇼, 파리 메종오브제 등 세계적인 박람회와 전시회에 참가하며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통해 제품을 보완해온 것이 자신감으로 쌓이게 되었다.

이후 김영민 씨는 기대에 부응해 ‘제7회 G-Star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했으며, 경산시 청년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Y2 디자인 스튜디오’라는 업체를 설립해 청년창업가가 되었다.

“책상 위에서 나뒹구는 필통의 기능을 다양하게 넓혀보자는 아이디어와 최근 트렌드가 되고 있는 직장인들의 사무 공간 꾸미기 붐이 시기적절하게 맞아떨어진 것 같다”는 김영민 씨는 “어쩌면 기계자동차학부와 디자인학부를 모두 경험한 것이 공학과 디자인의 만남이 되지 않을까싶다”며 웃음을 보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씨는 “경일대학교가 창업선도대학이기 때문에 국비로 지원되는 창업아이템사업화에 선정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라며 “정부보조금 지원이 결정되면 후속 데스크테리어 소품들을 속속 출시해 매출증대를 이루고 향후에는 팬시 관련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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