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0:21 (수)
중기 위한 공공기관 우수특허 거래 ‘온라인 경매’ 활성화 박차
상태바
중기 위한 공공기관 우수특허 거래 ‘온라인 경매’ 활성화 박차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8.08.16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명진흥회 “온라인 특허경매로 꼭 필요한 기술을 딱 맞는 가격에 살 수 있어”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공공기관의 우수특허를 공정하고 적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온라인 특허경매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구자열)는 공공기관의 우수특허를 보다 공정한 절차와 적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온라인 특허경매’의 공공기관 이용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발명진흥회는 국내 최대 온라인 특허거래 플랫폼인 IP-Market(아이피마켓)을 활용해 개인 발명가에서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유무상 특허, 개방특허, 국유특허 등 다양한 특허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허의 거래가격을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가 정하도록 하는 ‘온라인 특허경매’를 IP-Market에 도입・운영해 혁신적인 기술거래를 선도해 오고 있다.

온라인 특허경매를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공기관으로 한국공항공사가 꼽히고 있다. 공항공사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해 보유 특허를 민간에 이전하려다 보니 이전절차를 어떻게 공정하게 할 것이며, 이전가격을 얼마로 산정할 지가 최대 고민이었다. 그러던 중 IP-Market의 온라인 경매를 알게 되면서 이러한 고민을 깨끗이 해결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공항공사는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온라인 경매를 활용해 41건의 보유특허를 경매에 부쳐 민간기업이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항공사의 특허를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소기업으로 ㈜여명하이텍을 들 수 있다. ㈜여명하이텍은 2014년 온라인 특허경매를 통해 이중 경사형 수하물 처리시스템인 ‘케로셀’을 라이선스 받아 청주국제공항과 적도기니 국제공항에 설치하면서 약 20억원의 신규 매출을 창출하게 됐다.

케로셀은 승객이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을 때 컨베이어 벨트의 경사를 변화시켜 수하물을 파손 없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이며 특히, 수하물 연결 컨베이어 길이를 1/10까지 조절할 수 있어 설치 면적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 기술은 2017년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발명품 전시회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명하이텍 이재혁 대표이사는 “한국공항공사의 케로셀 기술을 활용해 해외시장을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됐다”며 “이 과정에서 온라인 특허경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기술을 낙찰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들을 기반으로 발명진흥회는 민간과 공공 간 기술거래를 확대하고, 중소기업이 용이하게 공공기관의 우수특허를 매매 또는 실시할 수 있도록 많은 공공기관들의 특허경매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라며, 현재 K공사와 G공사가 금년 9월부터 참여하기로 했으며, 3~4개 공공기관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명진흥회 이준석 상근부회장은 “온라인 특허경매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혁신적인 거래방식”이라며 “공공기관의 우수특허를 민간에 합리적으로 거래되도록 특허거래전문관을 1:1로 연계하는 등 특허경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 특허경매에 참여를 희망하는 공공기관은 IP-Market 담당자에게 신청(02-3459-2728)해 판매자로 등록한 후 경매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특허구매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IP-Market(www.ipmarket.or.kr)의 ‘지식재산 경매’에 접속, 희망하는 기술 중 경매기간이 유효한 경매 건에 접속해 금액을 투찰하면 된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