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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신비의 운석. 인류가 동경해 온 보물 별보석 전시장이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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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신비의 운석. 인류가 동경해 온 보물 별보석 전시장이 북적인다”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2.01.31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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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운석광물연구소 김동섭 소장
[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다이아몬드보다 더 진귀하며 영원히 못 볼 수도 있는 인류역사의 명품 별보석(운석)을 보며 우주의 경이로움에 다들 감탄하고 있다. 검은 밤하늘에 박힌 보석처럼 빛나는 수 많은 별들 중 순간적으로 강한 빛을 내며 떨어질 때 인류가 환호하며 신성시 하던 별똥별.

보통 별똥별은 우주에서 날아와 지구 대기와의 마찰열로 땅으로 떨어지기 전에 소멸되지만 간혹 다 타지 못하고 강도가 강한 남은 부분이 땅 위로 떨어진다. 이 별의 조각을 우리는 떨어질 운(隕)자를 붙여 ‘운석(隕石)’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단 한 개의 운석이 전남 고흥에서 발견된 것이 있고 2007년 남극에서 5개의 운석을 확보하면서 세계 8번째로 운석을 보유한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한 지난 1월 12일에는 남극의 세종기지 연구원들이 대한민국 독자 탐사 1호 운석을 발견하면서 운석 연구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우주 환경에서 만들어진 운석은 그들의 화학적 특성, 조직, 내부구조가 태양계의 초기 역사에 대한 실마리를 안고있기 때문에 우주 환경을 연구할 수 있는 증거물로써 상당한 과학적 관심의 대상이다. 또한 운석은 운석 자체만으로도 희귀한 상품으로 분류돼 세계의 수집가와 애호가들 사이에서 고가로 거래되기도 한다.

이렇게 귀하게 여겨지는 운석들은 예로부터 고대 황실 귀족들의 행운과 건강, 부와 권력을 누리기 위한 부적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며 부르는 게 값으로 매겨지는 최고의 보물로 인정받아왔다. 가장 눈에 띄는 예시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자신의 결혼 선물로 받은 운석을 세공해 목걸이, 반지로 착용해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운석을 수집한 수집가이자 한국 운석 광물연구소 김동섭(79) 소장은 현재 세계 운석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운석 감정을 하고 있다.

김동섭 소장은 KBS ‘진품명품’ 프로그램의 감정위원을 지낸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시절부터 담배, 화폐, 우표 등 다양한 자연사 유물들을 수집해오다 1973년부터 다이아몬드보다 귀한 운석의 미래보물가치와 희귀성에 주목해 다양한 운석을 수집해온 세계적인 수집가이다. 운석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보니 운석과 관련된 지식도 방대하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세계운석학회의 정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운석에 대한 감정을 비롯해 보석으로 쓰이는 세계적인 희귀운석의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김 소장의 말에 따르면 운석이라고해서 모두 보석으로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보석으로써의 가치가 있는 운석은 따로 있다고 한다. 김 소장은 40여 년간 온 지구에서 수집한 진귀한 별보석이 마침내 세상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운석으로 여겨져 거래됐었으나 최근 혜성의 일부가 지상에 충돌해 생긴 충격암유리로 추측되는 텍타이트와 몰다바이트와 같은 것들은 현재 세계운석학회에서 운석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이와 같은 것들은 보석으로 만든다해도 그 희소성 면에서 진짜 운석과 비교될 수 없다.

그는 “운석에도 보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다. 최근 남극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경우에는 보석으로 만들어지긴 어렵다”며 “보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운석은 강도가 충분해야하고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운석 중에서도 희귀해 희소가치가 높은 희귀종만이 보석으로써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운석이 보석으로써 높은 가치를 가지는 종류는 수 백 종의 운석 종류 중 10여 종뿐이라고 김 소장은 전했다.

운석을 가공해서 보석으로 판매하는 곳은 귀하기 때문에 세계에서도 유례를 보기 힘들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강남 삼성역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의 한 보석점에서 운석을 세공한 보석으로 목걸이, 반지, 귀걸이 등 아름답고 신비로운 별보석을 전시하고 무료로 착용해보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 인터콘티넨탈호텔 이주 보석점 전경
운석 가공은 국내 및 독일, 스위스등에서 대부분 이뤄지고 특히 세공하기 어려운 에스꾸엘과 같은 운석은 독일에 맡겨져 목걸이 등으로 세공되기도 했다.

강남 삼성역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 이주 보석점에 전시하는 ‘천지인 우주보석’의 최윤기 이사장은 “우리가 별똥별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담처럼 운석은 예부터 건강과 행운을 부르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왔다”면서 “하늘의 별을 딴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지구에 내려온 별을 우리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보석으로 간직할 수 있다. 전인류가 동경해 온 명품 별보석을 이번 기회에 지극히 한정된 수량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 많은 운석 중에서도 희귀한 운석만이 한정된 소수의 보석이 될 수 있다”며 “다이아몬드보다 수 천,수 백만 분의 일에 해당되는 희소가치를 가진 운석을 소장한다면 귀중한 보물로서 현재와 미래에 큰 재산적 가치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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