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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주년 만세시위' 배화여학교 학생 6명, 98년만에 독립유공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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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주년 만세시위' 배화여학교 학생 6명, 98년만에 독립유공자 인정
  • 김린 기자
  • 승인 2018.08.1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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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광복절 독립유공자 177명 포상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국가보훈처는 오는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177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93명(애국장 31, 애족장 62) 건국포장 26명 대통령표창 58명이다. 포상자 가운데 여성은 26명이며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유족에게 수여된다.

포상자에는 일제의 철통 감시 속에서 과감하게 3·1운동을 재현한 배화여학교 6인의 소녀들과 무장 독립운동을 지원한 석주 이상룡 선생의 손부 허은 여사 등이 포함됐다.

배화여고 6명은 학생들은 3·1운동 1주년을 맞아 학교 기숙사 뒤편 언덕과 교정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으며 수십 명이 일경에 검거돼 재판에 회부됐다. 이 가운데 김경화, 박양순, 성혜자, 소은명, 안옥자, 안희경 등 공적과 옥고가 확인된 6명이 대통령표창의 영예를 안는다. 이들은 98년 만에 독립운동을 인정받게 됐다.

이 밖에도 평안남도 순천에서 비밀결사를 조직해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후원한 5명의 여성에게 건국훈장이, 만주에서 독립군의 항일투쟁 지원에 헌신한 허은 여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보훈처는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기준을 개선함으로써 포상된 분들과 ‘여성 독립운동가 발굴’ 전문가 용역 등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포상된 분들이 다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지난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독립유공자 포상은 건국훈장 1만 912명, 건국포장 1253명, 대통령표창 2887명 등 총 1만 5052명(여성 325명)에 이른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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